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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황병서 김원홍 처벌 첩보…‘건강이상설’ 김정은 내부숙청 중?

  • Editor. 박상욱 기자
  • 입력 2017.11.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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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상욱 기자] ‘아픈 줄 알았더니 치열한 내부 권력다툼 중이었나?‘

북한에서 군 권력 서열 1위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김원홍 총정치국 제1부국장이 당에 불손한 행태로 각각 처벌받았다는 첩보가 전해졌다. 북한이 60일 넘게 미사일 발사 도발을 하지 않은 것을 두고 외신은 김정은 건강이상설을 제기한 가운데 황병서 김원홍 등 북한 실세들의 처벌 첩보는 더욱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국정원 황병서 김원홍 처벌 첩보는 20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정보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에 따르면 이날 국가정보원은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업무보고를 통해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주재로 20년만에 군정치국 검열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 과정에서 군정치국 소속 장교들이 처벌을 받았다는 정보도 입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황병서는 1949년생으로 북한 군 서열 1위다. 조직지도부 과장 시절 김정은 생모 고영희의 각별한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수행 중 자신이 한 걸음 정도 앞서 나가 있는 것을 깨닫고 놀란 표정을 지으며 뒷걸음질 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원홍은 김정은의 최측근으로 분류돼 최룡해와 함께 장성택 숙청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최근 지난 9월 14일 이후 60일 넘게 미사일 도발을 하지 않아 김정은 건강이상설이 제기돼 오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이날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공개석상에서 몸무게가 급증하고 발이 불편한 것처럼 보인다며 건강이상설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김정은이 통풍, 당뇨, 심장병, 고혈압 등을 앓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의 온라인매체 데일리스타도 김정은이 몸무게가 많이 늘어난 모습이고, 자주 책상에 몸을 기대는 등 다리가 불편하다고 보도해 건강이상설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이날 국정원 황병서 김원홍 처벌 첩보로 북한 정권이 권력 핵심에 대한 숙청을 진행 중이라고 알려져 김정은 건강이상설은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핵실험, 미사일 도발로 국제사회를 자극하지 않은 것은 내부 문제로 외부에 신경 쓸 여력이 없는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정원 황병서 김원홍 처벌 첩보를 놓고 과거 ‘김원홍 처형설’을 사례로 들며 아직 신중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김원홍이 김정은에게 미움을 사 처형됐다는 첩보가 전해졌지만 공개석상에서 건재한 모습을 드러낸 바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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