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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이번엔 변호사 폭행 논란…끊이지 않는 '금수저'들의 파문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7.11.2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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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한화그룹에 악재가 겹쳤다. 한화가 운영하는 프로야구단 이글스 소속 김원석이 팬과 나눈 문자메시지에서 무차별 비하 표현으로 물의를 빚어 방출 조치된 가운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재벌 3세 김동선 씨가 또 다시 폭행사건에 연루돼 논란을 부르고 있다.

21일 YTN 보도에 따르면 김동선 씨는 지난 9월 말 서울 종로구 한 술집에서 대형 로펌 소속 신입 변호사 10여명이 참석한 친목모임에 동석해 폭언과 폭행을 한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지인 소개로 이 모임 중간에 참석한 김동선 씨는 존칭을 강요하고 허리를 펴고 똑바로 앉으라는 등의 고압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김동선 씨를 변호사들이 부축하자, 일부 변호사들에게 폭력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모임에 참석한 대부분의 변호사들은 김동선 씨보다 나이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선 씨는 다음날 변호사들에게 사과했으나 일부 변호사들은 사과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3남 김동선 씨의 폭행 논란이 이같이 언론들에 잇따라 보도되자 한화 그룹 측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해명했다.

김동선 씨는 과거에도 폭행으로 구설에 휘말려 논란이 된 적이 있다.

김동선 씨는 지난 1월 서울 강남구의 한 술집에서 만취 상태로 별다른 이유 없이 종업원의 뺨을 때리고 말리던 또 다른 종업원 머리를 주먹으로 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김동선 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을 했고 연행 도중 순찰차 좌석 시트를 찢는 등 공용물을 훼손하기도 했다. 김동선 씨는 구속된 뒤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10년에는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 바에서 만취해 유리창을 부수고 말리던 여종업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당시 호텔 보안 직원 2명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명 ‘금수저’로 불리는 재벌 2,3세들의 파문은 비단 김동선 씨뿐 아니다.

김동선 씨의 형이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차남 김동원 씨도 구설에 휘말린 바 있다. 2011년 교통사고를 낸 뒤 사고 후속 처리를 하지 않고 도주한 뺑소니 혐의로 벌금 700만원 판결을 받았다. 또 2010년 11월부터 2012년 7월까지 주한미군 사병이 군사우편으로 밀반입한 대마초 중 일부를 받아 4차례 흡연한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의 장남 장선익 씨도 술집 난동으로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지난해 12월 지인들과 서울 용산구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종업원과 시비가 붙어 진열장에 유리잔을 던져 양주 5병을 깨뜨렸다. 사건 직후 장선익 씨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은 2014~2015년 운전기사 어깨를 치는 등 수차례 폭행하고 상습적으로 폭언을 일삼았으며 사이드미러를 접은 채로 운전하도록 지시하는 등 요구를 해온 사실도 전직 운전기사들의 폭로로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현대BNG스틸 정일선 사장도 2014년 운전기사 1명을 손가방으로 1회 때렸고 고용노동부 조사결과 3년간 고용된 운전기사 61명에서 법정 근로시간인 56시간을 초과해 주 80시간 이상 노동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140여장 분량의 수행기사 매뉴얼에 모닝콜과 초인종 누르는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한 지시사항을 적어 그대로 지키지 않을 경우 폭언과 폭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두정물산 대표의 아들 임범준 씨는 베트남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만취해 옆자리에 앉아 있던 다른 승객과 승무원을 폭행하고 자신을 제압하려는 승무원에게 침을 뱉는 등 2시간 정도 난동을 부렸다. 이는 같은 여객기에 탑승한 미국 유명가수 리처드 막스의 SNS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됐다.

임범준 씨는 이 사건이 발생하기 석 달 전 인천에서 베트남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발 받침대 등을 부수고 승무원들을 때린 전력이 있어 더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간 몇 차례 폭행 등으로 논란이 된 김동선 씨가 또 다시 구설에 오르고 있다. 일명 ‘금수저’로 불리는 재벌 2,3세의 일탈 행태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김동선 씨가 이번 논란으로 어떤 사태를 맞게 될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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