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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아동 성추행’ 논란 워마드, 한국-호주 경찰 수사 나섰으니…

  • Editor. 김규현 기자
  • 입력 2017.11.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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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규현 기자] 호주 아동을 성추행했다는 워마드 게시물이 논란이 되자, 한국과 호주 경찰 모두 수사에 나섰다. 호주에 거주하는 한국인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호주 연방경찰에 체포된 상태다.

누리꾼들은 19일 워마드에서 논란이 된 게시글 작성자를 찾아 나갔다. 아동 성추행이 실제 이뤄졌는지, 소지하고 있다고 밝힌 성추행 영상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누리꾼들은 한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에서 사건 당사자와 일치할 수 있는 정보들을 찾아냈다. 하지만 경찰 등 공권력이 수사하는 것이 아니기에 누리꾼들은 주한 호주대사관, 주호주 한국대사관에 의심스러운 사람이 있으니 조사를 해달라는 민원을 넣었다.

남성 혐오, 여성우월을 기조로 워마드는 운영되고 있다. 개설된지 1년 채 지나지 않은 사이트이지만, 사회적으로 50건이 넘는 사건사고를 일으켜 문제가 되고 있다. [사진출처=워마드 홈페이지 캡처]

가해자로 지목된 당사자는 워마드에 올린 게시물과 관련해 입장을 번복하는 글을 계속 올려 혼란을 줬다. 자신이 한 일이 맞다고 주장하다가도 금세 아니라고 입장을 바꿨다. 마지막 라이브 방송에서는 자신과 사건은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명 방송 도중 경찰이 난입해 5분간 대화가 진행됐고 이후 방송이 종료됐다.

우리나라가 아닌 외국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추정되기에 누리꾼들은 사건의 경과에 대해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국내에서 활동하는 호주 출신 예능인 샘 해밍턴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호주에서 아동 성폭행 제보 많이 받았어요. 그 제보 다 호주 대사관으로 넘겼어요. 지금은 호주 연방 경찰한테 넘어간 상태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워마드 사이트는 해당 게시물 주소를 임의로 수정해 글이 외부로 퍼지는 것을 막고 있다. 아동 성추행 게시물은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을 임의로 조작해 첨부한 것으로 판명됐으나, 용의자가 아동의 성행위를 담은 동영상은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어 사태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 호주에서는 아동 성행위 동영상은 소지만으로도 죄가 된다.

호주 국적자 방송인 샘 해밍턴은 워마드 사건과 관련해 진행 과정을 알려주었다. [사진출처=샘 해밍턴 페이스북 캡처]

21일 부산경찰청 사이버 수사대도 워마드 사이트 운영자와 서버를 확인하고, 국내에 관련된 인물이 있는지 조사에 나섰다. 논란이 된 게시물에는 아동 성행위 동영상을 공유해달라는 댓글이 수십 개가 달려 또 다른 ‘리벤지 포르노’ 사태로 번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워마드는 ‘남성혐오 사이트’라는 타이틀답게, 남성이라면 구별 없이 비난하는 게시물들을 쏟아냈다. 최근 1년 동안 50건이 넘는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 워마드에 대해 제대로 된 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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