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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넷 유기' 일본 여성, 20년만에 자수…경악스런 범죄에 충격의 도가니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7.11.2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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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열 달 동안 품고 있다 낳은 아이들을 넷이나 유기한 일본 여성이 20년 만에 자신이 저지른 경악스런 사건에 대해 자수했다.

21일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오사카 네야가와 시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 A(53)씨는 20일 경찰서에서 “내가 아이 4명을 낳아 유기했다”고 자수했다. A씨가 밝힌 아기 유기방법은 참으로 경악스러웠다.

A씨는 아기를 낳은 뒤 시멘트와 아기를 양동이에 넣고 자택 벽장에 보관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아파트 벽장에서 양동이 4개를 발견했으며 내부 화상 감정 결과 4개 양동이 모두에서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것들이 확인됐다.

이 같은 범행을 벌인 이유는 금전적인 여유가 없어서라고 조사됐으며 경찰은 자수를 결심한 동기를 조사 중이다. 특히 A씨는 2015년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로 이사 올 때 양동이들도 함께 가지고 온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이 낳은 아이 4명을 유기한 이 사건이 밝혀져 일본 사회는 충격에 휩싸였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도 아이를 유기한 프랑스 여성 사건이 있었다.

2006년 7월 서울 서래마을에 살고 있던 프랑스 여성 베로니크 쿠르조의 남편은 냉장고에서 2명의 영아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처음 사건이 알려질 당시 이 부부는 이 영아가 자신들의 자식이 아니라고 부인했으나 DNA 대조를 거쳐 2002년, 2003년에 낳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더 충격적인 사실이 알려졌다. 쿠르조가 이보다 앞선 1999년 프랑스에 거주할 당시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낳은 아이를 살해한 뒤 벽난로에서 시신을 태웠다고 자백한 것이다. 쿠르조도 냉장고에 보관했던 아이 사체까지 이사하면서 함께 옮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이 낳은 아이 4명을 시멘트와 함께 양동이에 넣어 유기했다는 엽기적인 사건에 일본 열도는 충격에 빠져있다. 20년 동안 감추고 있던 범죄 사실을 왜 이제야 자백하게 됐는지 등에 대한 의문이 남는 가운데 향후 발표될 일본 경찰의 발표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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