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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여행객들 전세기로 무사 귀국, 수능연기에 이어 빛난 문재인 대통령 결단

  • Editor. 박상욱 기자
  • 입력 2017.12.0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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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상욱 기자] 재난에 선제적으로 맞선 문재인 대통령 결단이 다시 한 번 빛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발리 아웅 화산의 연쇄 분화로 공항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발리 여행객들이 정부가 투입한 전세기 편으로 무사 귀국했다. 정부의 전세기 파견은 앞서 포항지진으로 인한 수능 지진 연기 결정처럼 문재인 대통령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발리 여행객 266명이 정부가 투입한 전세기 편으로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전날 밤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 전세기가 이날 오전 7시 20분께 인천공항에 안착한 것이다. 전세기편으로 귀국한 266명은 우리나라 발리 여행객들로 발리 화산 분화로 공항폐쇄로 불안에 떨었지만, 300km 떨어진 수라바야 공항까지 버스로 15시간여 이동한 끝에 전세기를 타고 무사히 귀국했다.

앞서 발리 여행객 179명은 발리 공항의 상황이 호전되면서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지난달 30일 귀국했다. 또한 외교부에 따르면 대한항공, 가루다항공 정규노선을 통해 1일 544명이 추가로 귀국하게 된다.

발리 화산 분화에 따른 공항 폐쇄로 발이 묶인 발리 여행객들이 전세기로 무사히 도착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대한민국이 있어 든든하다’, ‘문재인 정부가 국민 안전 최우선하겠다던 말 거짓말이 아니네’, ‘이게 바로 정상인 나라다’ 등 칭찬 댓글 릴레이가 이어졌다.

이번 전세기 결정은 지난달 29일 문재인 대통령 검토 지시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북한 미사일 발사 도발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66일 만에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서 “발리 교민과 관광객의 안전한 호송을 위해 전세기 파견을 포함한 적극적인 조치를 검토하라”고 강경화 외교부장관에게 지시했다. 문 대통령 지시에 정부는 전세기를 검토했고, 지난달 30일 전세기를 긴급 투입해 발리 여행객들을 무사히 귀국시키게 된 것이다.

앞서 포항지진으로 사상 최초의 수능연기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문 대통령은 포항지진 발생 당일인 지난달 1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가장 먼저 수능 자체를 연기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당시 청와대 참모진은 수능은 예정대로 치를 방법을 고민하던 중 이같은 제안에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결국 문 대통령 제안으로 검토된 수능 연기는 포항 지역의 요청과 맞물려 수능 제도 도입 이래 최초로 단행됐다.

문 대통령은 수능 다음날인 지난달 24일 포항여고를 방문해 초유의 수능 연기라는 결정이 쉽지 않았지만 포항 수험생들의 안전과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나라 전체 일정을 수능 연기에 맞췄다고 설명했다.

전세기 파견으로 발리 여행객들의 무사 귀국을 이끌었던 것처럼 수능 연기도 많은 국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달 21~23일 사흘간 진행했던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에서 ‘정부의 수능 연기 조치가 적절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90%가 ‘적절했다’고 답했다.

위기가 올 때 리더의 결단이 그 조직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한다. 발리 화산 분화와 포항 지진으로 예고치 못한 재난과 위기를 맞아 정부의 대처가 국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문 대통령 결단이 다시금 주목받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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