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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조추첨 한국 F조, 즐라탄 없는 스웨덴은 어떤 상대?

  • Editor. 김규현 기자
  • 입력 2017.12.0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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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규현 기자] “월드컵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다. 월드컵에 경험 쌓으러 나오는 팀은 없다”(이영표).

2018 러시아 월드컵조추첨 결과가 나왔다. 한국 대표팀은 월드컵 조별예선 F조에 속하게 됐다. 한국 대진은 모든 이가 예상했던 ‘최악’의 조도, ‘최상’의 조도 아니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피파랭킹 1위)을 포함해 황금세대임을 증명해야할 시기에 놓인 ‘멕시코’(피파랭킹 16위), ‘전술의 나라’ 이탈리아를 플레이오프에서 꺾고 올라온 ‘스웨덴’(피파랭킹 25위)과 같은 조에 속하게 됐다.

한국은 내년 6월 18일 15시(현지시간) 러시아 니츠닌 노브고로트 스타디움에서 스웨덴 국가대표팀과 첫 승부를 펼치게 됐다.

스웨덴은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국가대표를 은퇴한 상황이다. 즐라탄의 국대 은퇴 이후 스웨덴 월드컵 진출은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하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 진출 실패와는 달리 러시아 월드컵 진출은 성공해 이변을 연출했다.

스웨덴은 특별한 스타는 없지만 에리크 함렌 감독의 전술적 역량이 큰 힘을 발휘했다.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줄이면서 유기적 전술 변화가 특기인 팀답게 밸런스를 잘 잡고 있다. 이런 유연한 대처가 가능한 것은 수비진의 ‘빌드 업’ 과정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또 유럽 내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팀으로 꼽히는 스웨덴은 확실한 카드도 구사해야했는데, 그것이 역습 전술이다. 스웨덴 역습은 여느 강팀 못지않게 위협적이다. 어느 포지션의 선수든 역습에 합류할 수 있어 한국으로선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한국은 4년 전 알제리를 1승 제물로 삼았다가 가장 큰 패배의 쓴맛을 보기도 했다. F조에서 스웨덴이 상대적 약팀이라고 얕보다간 큰 코를 다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최근 극심한 부진을 겪다 반등하는 모양새다. 슈틸리케 감독 시절부터 아시아 최강이라는 타이틀을 반납하는 등 꼬리 내린 호랑이라는 수모를 당했다.

이 때문에 한국 대표팀 선수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아시아의 자존심을 넘어, 한국의 위상을 다시 세우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조별예선 발표 후 손흥민은 “소속팀 훈련을 마치고 조 추첨을 지켜봤다. 나는 아직도 브라질의 눈물을 기억한다. 어느 팀이든 우리보다 강팀이란 걸 안다”며 “공은 둥글다. 우리가 얼마만큼 하는지에 따라 브라질의 눈물이 웃음으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신태용 감독도 2018 러시아 월드컵조추첨 이후 “최상도, 최악도 아니다”라며 “모든 팀이 강팀이기에 행운은 바라지 않는다. 어느 팀이든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월드컵은 언제나 이변이 발생했고, 생각지 못한 결과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철저한 준비와 선수들의 노력이 수반되어야 나올 수 있는 피땀의 역사였다. 국민의 염원과 기대에 답할 수 있을지 한국 대표팀의 행보가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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