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천태운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지난 2015년 LG화학으로부터 인수받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조명 사업을 본격화한다.
OLED 조명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조명 브랜드 '루플렉스(Luflex)'를 론칭, 차량용 조명을 시작으로 일반 조명 시장으로 점차 확대해 나간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일 세계 최대 규모의 OLED 조명 생산라인 가동을 공표하는 동시에 OLED 조명 브랜드 '루플렉스(Luflex)'를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루플렉스는 빛, 광채를 뜻하는 '럭스(Lux)'와 휘어지고 구부러지는 OLED의 구조적 특징과 무한한 활용 가능성을 의미하는 '플렉시빌리티(Flexibility)'의 합성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조명의 우수성을 감성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루플렉스의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며 OLED 조명을 대표하는 최고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최근 본격 양산에 돌입한 LG디스플레이 구미 P5공장의 5세대 OLED조명 생산라인(1100㎜×1250㎜) 은 세계 최대 규모로, 기존 월 4000장 규모의 2세대 생산라인(370㎜×470㎜)과 비교하면 약 30배 이상 많은 물량을 생산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1만5000장으로 양산을 시작해 점차 생산량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대량 생산을 통해 품질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함으로써 시장 점유율 확대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OLED 조명은 유기물의 자체 발광 특성을 활용하는 제품으로 전력 소모와 발열이 적고 친환경적이며 자연광에 가깝다. 또 얇고 가볍다는 구조적인 특성으로 투명, 플렉시블 구현 등 디자인 자유도가 매우 우수해 미래가치가 높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조명의 광원을 공급하는 기업 간 거래(B2B) 기업으로 향후 등기구 업체, 차량 부품을 생산하는 전장업체 등 다양한 고객사들과 공동 홍보·마케팅에도 앞장 설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조명을 시작으로 일반 조명 시장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