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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제몫에도 한일전 석패, 동아시안컵 12년만의 정상탈환 도전은 진행형

  • Editor. 김규현 기자
  • 입력 2017.12.0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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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규현 기자] 동아시안컵에 출전하고 있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아쉽게도 한일전에서 패했다. 에이스 이민아가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제몫을 다했지만 한 점수 차의 석패를 막지는 못했다. 이민아는 남은 북한과 중국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8일 일본 지바 소가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2017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한국이 일본에 간발의 차로 패배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첫 경기를 2-3의 아쉬운 패배로 기록했다.

경기는 한 골씩을 서로 주고받는 치열한 양상이었다. 첫 골은 일본팀에서 터졌다. 전반 6분 마냐의 크로스가 올라오는 것을 골키퍼 김정미가 놓치며 다나카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한국팀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전반 13분 한국의 크로스가 일본 페널티지역 안에서 일본 수비수 손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조소현은 깔끔하게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일본은 후반 21분 교체 투입됐던 나카지마가 미야케의 어시스트를 받아 또 다시 앞서나갔지만 한국팀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4분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이민아가 왼쪽으로 침투하는 한채린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전달해 골로 만들었다. 하지만 한국은 동점 상황을 지켜내지 못하고 후반 37분 일본의 마나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패배하고 말았다.

에이스 이민아가 맹활약했지만 경기는 아쉬운 패배로 끝났다. 이민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경기를)뛴다는 것은 특별히 의식하지 않았다”며 “개인적으로 내 실수들이 너무 아쉬웠다”고 자책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아직 끝난 게 아니라 경기가 남아있으니 회복을 잘해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같은 날 펼쳐진 중국과 북한의 대결은 북한의 2대0 승리로 끝났다. 한국대표팀은 북한, 중국과 경기가 남아있다.

이민아는 그라운드의 김태희라는 별명이 붙을만큼 빼어난 외모를 자랑하기도 한다. 하지만 자신은 축구선수이기에 외모보다 축구로 이름을 날리고 싶다고 언급해왔다. [사진출처=이민아 인스타그램]

이민아는 2011년 인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에서 데뷔해 7년간 활약해온 팀 에이스다. 이번 시즌 우승을 포함해 통합 5연패 달성에도 큰 몫을 했다. 이민아는 2017 WK리그에서 14골 10어시스트를 기록해 리그 최정상 선수임을 증명하기도 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다음 시즌 일본 아이낙 고베 레오넷사로 이적이 확정됐다.

이민아는 그 실력만큼 미모도 뛰어나 ‘그라운드의 김태희’라는 별명이 붙어있기도 하다. 2013년 WK리그 올스타전에서 자신의 유니폼에 김태희라는 이름을 달고 뛰면서 별명으로 정해진 것이다. 처음에는 웃음을 유발키 위해 했지만 공식 별명으로 팬들도 그 미모를 인정하고 있다.

여자축구대표팀은 동아시안컵에서 2005년 우승한 이후 11년 간 정상탈환에 실패했다. 여자축구대표님이 이번 대회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른 이유다.

이민아는 그간 외모로 숱하게 화제 돼 왔지만 축구선수로서 명성을 알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혀왔다. 12년 만에 정상 탈환이라는 목표로 남다른 각오로 임하는 이민아가 남은 동아시안컵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염원이 이뤄지길 많은 축구팬들이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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