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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모어 억대 연봉' 이정후, '바람의 손자' 넘는 여정의 출발

  • Editor. 박상욱 기자
  • 입력 2017.12.1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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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상욱 기자] 2017년 놀라운 활약을 펼친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19)가 신인왕을 받은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또 한 번 함박웃음을 지었다. 프로데뷔 2년 만에 억대 연봉 반열에 오른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LA 다저스 류현진이 갖고 있는 역대 최고 2년차 연봉 기록도 11년 만에 깨졌다.

넥센 히어로즈는 13일 고척 스카이돔 구단 사무실에서 이정후와 연봉 2700만원에서 8300만 원 인상된 1억1000만원에 2018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정후가 기록한 307.4% 연봉 인상률은 지난해 시즌 신인왕 신재영 선수의 인상률과 동일한 팀 내 최고 연봉 인상률 타이 기록이다. 넥센은 “신인상을 수상한 데다 각종 신인 기록을 갈아치웠다”며 그 체결 배경을 설명했다. 이정후는 “생각보다 빨리 억대 연봉을 받게 돼 신기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왕 이정후에 대한 파격적인 대우는 어느 정도 예고된 수순이었다. 올 시즌 이정후는 144경기를 모두 뛰면서 타율 0.324 179안타 111득점으로 세 부문에서 고졸 신인 신기록을 세웠다. 최초로 전 경기를 출장한 고졸 신인타자이자 고졸 신인 최초의 3할, 고졸 신인 최다안타, 고졸 신인 최다득점 등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 기쁜 소식을 가장 먼저 부모님께 알렸다는 이정후. 그는 기자회견에서 “부모님께 가장 먼저 알렸다. 아빠, 엄마 모두 기뻐하셨다. ‘잘했다’고 말씀하시더라”고 말했다.

현역 시절 최고의 선수로 군림했으며 ‘야구천재’, ‘종범신(神)’, ‘바람의 아들’로 불린 아버지 이종범에게 가려 ‘이종범 아들’ ‘바람의 손자’로 불린 이정후.

이정후가 지금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머지않아 이정후가 ‘이종점의 아들’이 아니라 이종범이 ‘이정후의 아버지’로 부르는 날도 올 수도 있겠다는 이야기들이 야구팬들 사이에서도 조심스럽게 오가고 있다. 이정후가 앞으로도 만점 활약을 이어가길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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