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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여성들 몸 더듬는 것이 치유?…특별한 소득 없이도 호화생활의 의혹들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7.12.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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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기이한 행동과 독특한 공약으로 15,17대 대선 후보로 출마했던 허경영. 특별한 직업도 없이 대선에 두 번이나 출마한 허경영에 관한 의혹들을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이 파헤쳐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방송된 ‘탐사보도 세븐’에서 허경영은 최고급 승용차 롤스로이드를 몰며 ‘하늘궁’이라 불리는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저택에 살고 있었다. ‘탐사보도 세븐’은 허경영이 예언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하늘궁’ 입장료 등으로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허경영이 특별한 소득 없이 그간 측근들의 명의로 된 차, 집, 휴대전화 등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치료 목적으로 여성들의 몸을 더듬는 것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출처=TV조선 '탐사보도 세븐']

허경영은 한 달에 두 번 하늘궁에서 자택 방문 행사를 개최하는데 입장료는 10만원으로 현금으로만 받는다. 행사장 내에서 비싼 기념품 등도 판매하고 있으며 이것도 역시 모두 현금으로만 판매하고 있다.

허경영은 강연에서 “나는 하늘에서 직접 온 사람이다. 직영점”이라며 “박근혜 대통령도 정해진 운명을 피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또 허경영은 ‘치료’라는 명목으로 여성들의 가슴과 중요부위 등 몸 구석구석을 만진 뒤 포옹하고 자신과 눈을 마주치게 했다. 허경영은 이 행동으로 자신의 에너지를 전달하는 일종의 치유라고 주장하며 줄지어 서 있는 여성들의 몸을 빠짐없이 만지는 모습을 보여 충격을 던졌다.

두 차례 대통령 후보에 도전하기 위해 선관위 기탁금만 10억원을 낸 허경영은 특별한 소득 없이 ‘하늘궁’이라 불리는 자택, 세계적 명차인 롤스로이드를 몰고 다니며 호화생활을 해 의아함을 자아냈으나 알고 보니 이 모든 것은 허경영 측근의 명의로 된 것이었으며 사용만 허경영이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외에도 휴대폰 등 허경영의 명의로 된 물건은 없었다. 이에 허경영은 “내 명의는 없다”면서 “원래 무소유”라고 설명했다.

올해 대선을 앞두고 출연한 방송에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는 허경영. [사진출처=KBS2 '속보이는 TV 人사이드']

허경영은 올해 이뤄진 ‘장미대선’을 앞두고 방송된 KBS2 ‘속보이는 TV 人사이드’에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허경영을 지지하는 이들은 그의 강연을 듣기 위해, 치료를 받기 위해 허경영을 찾았다. 이에 허경영은 자신의 인기를 자랑하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5년 전에 맞췄다. 그런 것들이 전부 적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IQ430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일반 사람과 나의 두뇌는 다르다. 다섯 살 때 한문을 다 뗐다”며 “출생이 다르다. 내가 쳐다보면 병이 낫는다. 그렇지만 종교는 안해. 난 정치를 바꾸러 왔다”고 말했다.

허경영은 2008년 박근혜 전 대통령과 결혼설 등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실형 1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2009년 출소한 허경영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피선거권을 10년간 박탈당해 오는 2019년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 대선을 앞두고 진행된 한 인터뷰에서 허경영은 “내가 나가야 대선이 흥행에 성공한다. 허경영 없는 대통령 선거를 국민들은 원하지 않는다. 자동으로 정부에서 복권해서 허경영이 대선에 나가야 한다는 압력이 거세진다. 내가 후보등록을 하면 참여율이 50%까지 올라가고 득표율은 70%까지 올라간다. 국민이 거부할 수 없는거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독특한 컨셉으로 국민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던 허경영이 아무 직업도 없이 지지자들 명의의 차와 집, 휴대전화 등을 이용하며 호화생활을 하고 있던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자신의 강연을 들은 여성들의 몸을 ‘치유’라는 명목으로 더듬고 있던 영상도 공개됐다. 이 방송으로 많은 이들이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탐사보도 세븐’과 허경영에 대한 관심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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