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권재준 기자] '흑기사' 김래원이 장미희를 기억해냈다. '녹색' 옷차림에 조언까지 완벽한 김래원에 장미희도 감격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BLACK KNIGHT)'(극본 김인영 연출 한상우)에서는 김래원(문수호 역)과 장미희(장백희 역)의 재회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녹색 코트를 입고 찾아간 장미희를 본 김래원은 단번에 "혹시 저 만난 적 있으시죠"라며 "그때도 녹색 옷을 입고 있었는데"라고 말했다.
장미희는 조실부모했던 김래원이 묘지 앞에서 울음을 터뜨리자 "울지 마, 넌 원하는 모든 걸 이루게 될 거야"라며 그의 행복을 빌어줬다. 오랜만에 재회한 장미희는 "역시 날 알아보는구나"라며 반가워했고, 김래원은 "힘이 들 때마다 아주머니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힘을 냈다"고 추억을 떠올렸다.
조향사이자 서촌 문화 해설사인 장미희는 250년을 넘게 살면서 인생과 세속에 초탈한 듯 삶을 영위하고 있다. 장미희의 꾸준한 관심 속에 올곧게 성장한 김래원은 성공한 젊은 사업가로 돌아와 감격적으로 그와 재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