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조재민 기자] 신한은행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를 올리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일제히 인상했다. 시중은행 중 첫 인상이다. 은행의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매긴다.
신한은행은 22일 부터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과 금융채 5년 물을 기준으로 한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를 각각 0.05%포인트 올렸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가산금리 인상으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은 2.50%,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은 2.40%, 금융채 5년물 기준 주택담보대출은 2.20%의 가산금리가 각각 적용된다.
오는 26일 기준으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3.17∼4.48%,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은 2.96∼4.27%, 금융채 5년물 기준 주택담보대출은 3.64∼4.75%의 금리가 적용된다.
신한은행은 "한국은행 금리 인상 이후 예금금리를 0.1∼0.3%포인트 인상했으며 이에 따라 대출금리도 조정하게 됐다"며 "대신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하는 전세자금대출 등의 금리는 0.5∼1.0%포인트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매주 시중은행의 가산금리를 점검하고, 인상근거가 합당치 않으면 재조정토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다른 은행들이 가산금리 인상에 동참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