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홍정욱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물망, 6년전 정계은퇴와 서울시장직 소신 발언을 보면?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7.12.26 1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홍정욱 한나라당 전 의원이 내년 6·13 전국지방선거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돼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1년 정치권을 떠난 홍정욱 전 의원이 홍준표 대표 제안을 받아들여 6년 만에 정계 복귀를 선언할지 호기심을 돋우고 있다.

25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홍준표 대표 측은 “지방선거 판을 바꾸기 위해 홍정욱 전 의원과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장 후보로 홍정욱 전 의원 외에 노무현 정부에서 정책실장을 지내고 박근혜 정부에서 총리 후보로 지명된 김병준 국민대 교수도 거론되고 있다.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은 한국당으로부터 경기지사 출마를 받은 상태다. 부산시장에는 장제국 동서대 총장, 경남지사 후보는 안대희 전 대법관이 거론되고 있다.

그 중 여러 후보 중 홍정욱 전 의원에게 특히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배경은 ‘7막7장’ 저자로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높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유명 투자은행에서 인수합병 전문가로 활동했고, 헤럴드미디어 회장직으로 언론사를 운영하고 있는 다채로운 이력도 눈길을 끌었다.

홍정욱 전 의원은 2008년 노원구 병에 출마해 노회찬 당시 진보신당 후보를 꺾고 당선돼 18대 국회의원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그리고 19대 총선 5개월 전 불출마를 선언했다.

홍정욱 전 의원은 2011년 12월 “지난 4년은 나에게 실망과 좌절의 연속이었다”며 “나 자신의 부족함을 꾸짖으며 18대 국회의원 임기를 끝으로 여의도를 떠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정욱 전 의원은 “국가의 비전과 국민의 비전 간 단절된 끈을 잇지 못했고, 정치에 대한 국민의 냉소와 불신도 씻지 못했다”며 “정당과 국회를 바로 세우기에는 내 역량과 지혜가 턱없이 모자랐다”며 정계 은퇴 배경을 설명했다.

그로부터 6년간 정치적 활동이 전무했던 홍정욱 전 의원에게 홍준표 대표 측이 서울시장 후보를 제안했다는 사실이 전해져 다시금 정치권으로부터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이다. 자연스레 홍정욱 전 의원의 서울시장직과 홍준표 대표와 관련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홍정욱 전 의원이 2012년 1월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국회의원 그만두고 나중에 시장 하고 대통령 하는 길은 이명박 대통령이 한번 가셨기 때문에 이미 끝난 길”이라고 말해 서울시장 직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드러냈다.

또한 홍정욱 전 의원은 2011년 10월 당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를 겨냥해 “(무상급식 주민투표) 투표함도 못 열고 ‘사실상 승리’, 수도 서울 뺏기고도 ‘사실상 무승부’...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이긴 것도 진 것도 아니라고” 반문하며 “안 보이는가, 아니면 안대를 꼈는가”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홍정욱 전 의원은 정계은퇴 선언 당시 “내 역량과 지혜를 발휘할 수 있는 영역에서 빠르게가 아니라 바르게,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할 수 있는 기여의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지금 홍정욱 전 의원이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것이 사회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여길까? 홍정욱 전 의원이 과연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