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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치선 연세대 명예교수 별세, '인성교육의 대모'에 애도물결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8.01.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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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인성교육의 대모’라고 불리던 심치선 연세대 명예교수가 별세했다.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교육자로서 후학을 양성한 심치선 교수의 별세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심치선 교수가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심치선 교수는 이화여중과 연세대를 졸업한 뒤 1952년 이화여고 교사를 시작으로 2005년 퇴임 때까지 53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교육자로 헌신했다.

'인성교육의 대모'라 불리던 심치선 연세대 명예교수 별세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사진출처=유튜브]

심치선 교수는 1955년부터는 연세대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제자들에게 인성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인성교육의 대모’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는 여학생처장을 맡아 남학생에 비해 소수였던 여학생들의 인권향상과 양성평등을 위해 앞장섰다. 또 그는 이화여자외국어고 교장, 계원예술고 교장을 역임했다. 1992년 서울교육상, 1995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심치선 교수는 전 재산을 이화여고와 연세대에 기부했고 시신은 연세대 의과대학에 기증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3일 오전 10시.

앞서 지난해 6월 심치선 교수는 당시 후보자이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당시 강경화 후보자는 장녀의 이화여고 전학 과정에서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로 위장 전입했고 이 아파트의 전세권자가 전 이화여고 교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강 후보자는 이를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고 이와 관련해서 심치선·정창용 전 이화여고 교장이 청문회에 각각 증인과 참고인으로 채택돼 출석 요청을 받았으나 건강 문제를 이유로 불출석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고령이라는 이유로 불출석한 심치선 교수를 두고 야당은 크게 반발하며 강제구인 영장 발부까지 요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여야는 협의 끝에 입법조사관들을 심치선 전 교장의 자택으로 보냈으나 끝내 만나지 못했다.

많은 후학을 양성하는데 앞장섰고 마지막까지도 전 재산 기부와 시신 기증까지 결정한 심치선 연세대 명예교수의 별세에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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