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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집사 김백준 등 압수수색, 국정원자금 수수혐의에 ‘朴추가기소’-‘문고리 3인방’ 떠오르는 까닭은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1.1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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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김백준(78)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 ‘집사’로, 김희중(50) 전 청와대 1부속실장은 이 전 대통령 ‘분신’으로 불렸다. 이명박 전 대통령 핵심측근 두 사람이 검찰에게 압수수색을 받자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12일 국가정보원으로부터의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과 김진모(52)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 김희중 전 실장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을 받은 이 세 사람 모두 이명박 청와대 핵심인사로 분류된다. 김백준 전 기획관 2008~2011년 청와대 총무비서관·총무기획관 직을 역임했고, 이명박 청와대 파견검사였던 김진모 전 비서관은 2009년 민정2비서관을 지냈고 이후 검사장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해 ‘보은인사’를 받기도 했다. 또한 김희중 전 실장은 2008~2012년 1부속실장 직을 맡아 ‘MB의 분신’으로 불렸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근에 대한 수사는 이뿐만이 아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실소유로 의혹을 받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DAS)에 대한 수사가 대표적인 예다. 검찰 다스 수사팀은 전날 다스 본사를 비롯해 이명박 전 대통령 큰형 이상은 다스 회장과 김성우 전 다스 사장, 경리직원 조모씨 등의 사무실과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이 다스 수사를 놓고 “다스 비자금으로 지목된 120억원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것이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검찰 수사 포위망이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 좁혀지고 있다는 분석은 이러한 이유에서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 국정원 불법자금 수수 혐의로 이명박 전 대통령 핵심 측근에 대한 압수수색 실시는 현재 국정원 뇌물혐의로 추가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핵심 측근 ‘문고리 3인방’ 이재만, 안봉근,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이병기, 남재준, 이병호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가 포착된 후 박근혜 전 대통령 뇌물수수 혐의 추가기소로 이어졌다.

이명박 청와대 핵심측근 3인방 압수수색이 과연 이 전 대통령 수사로 이어질지 그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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