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규현 기자]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국산 영화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과함께-죄와 벌’을 비롯해 1987, 강철비 등은 오랜 시간 상위권에 올라있다. 해외 영화인 ‘코코’, ‘쥬만지:새로운 세계’, ‘다운사이징’도 선전하고 있지만 흥행 1위·2위 자리는 그야말로 철벽방어 전선이 펼쳐진 상태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집계에 따르면 12일 신과함께 관객수는 누적 1224만5068명을 기록했다. 역대영화관객수순위 9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12월 20일 개봉한 이후 17일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신과함께-죄와 벌’의 1부-2부를 합산한 손익분기점은 관객수 1300만명이지만 흥행 속도로 보아도 1부의 1300만명 관객 돌파도 가능해 보인다.
천만관객 영화에 처음으로 참여하게 된 차태현은 지난 10일 ‘라디오스타’에서 “너무 좋다. 좋아서 미칠 것 같다”라고 기쁨을 표하기도 했다.
현재 역대영화관객수순위 1위는 ‘명량’(1761만)으로 2위 ‘국제시장’(1426만)보다 300만명 가량 많은 관객이 관람했다. 그 뒤로 3위 ‘베테랑’, 4위 ‘아바타’, 5위 ‘도둑들’, 6위‘ 7번방의 선물’, 7위 ‘암살’, 8위 ‘광해, 왕이 된 남자’가 뒤따르고 있다. 천만관객을 돌파한 국내 영화는 현재까지 18편이다.
‘신과함께’를 제치고 역주행에 성공한 ‘1987’도 관객수 500만을 돌파했다. ‘1987’은 지난해 12월 27일 개봉한 후 첫 주 3위로 시작했지만 사람들의 입소문과 호평이 이어지며 순위 반등에 성공했다. 결국 지난 8일 ‘1987’은 ‘신과함께-죄와 벌’을 제치고 정상에 올라섰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13일 오전 7시에 ‘1987’은 500만 관객수 돌파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500만명이상 관객을 불러들인 영화는 84편이었다.
지난해 12월 14일 개봉했던 ‘강철비’는 지난주부터 흥행에 다소 힘이 빠지며 주간 국내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8위까지 밀려났지만, 전체 관객수는 12일 기준 손익분기점 400만을 훌쩍 넘은 441만2512을 기록했다.
1월 한국 극장가에는 개봉을 앞둔 국내 대작들도 다수 포진해있다. 이병헌, 윤여정, 박정민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따뜻한 가족극 ‘그것만이 내 세상’, 김상경 김옥빈이 공군 전투기 추락에 대한 미스터리를 추적해가는 ‘1급기밀’, 박인환, 신구, 임현식, 윤덕용 할아버지들이 늦깎이 꿈을 찾아가는 ‘비밥바룰라’ 등 기대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국내 역대영화관객수순위에서 ‘신과함께-죄와 벌’과 ‘1987’, ‘강철비’가 어떤 기록을 새롭게 쌓아갈지 대중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