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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15일 스타트, 홈택스 접속대란 올해 또?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8.01.1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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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누군가는 보너스 같은 세금을 돌려받을 것이고, 누군가는 세금을 토해내야 하는 연말정산이 오는 15일부터 시작된다. ‘13월의 월급’을 위해서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대한 많은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매년 이어져온 접속대란이 올해도 반복될지, 다운로드 받느라 시간을 잡아먹던 액티브X는 얼마나 개선됐는지 등에 대한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1월 마지막 월요일,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가 접속자 폭주로 인해 서버 다운과 지연을 반복했다. 이어 오후까지 ‘원활’과 ‘지연’의 중간 수준인 ‘다소 지연’을 나타냈다. 지난해는 그나마 50만명의 이용자가 늘었음에도 비교적 큰 문제는 없었다는 평이 많았다. 많은 이들이 그렇게 느낀 이유는 홈택스 사이트의 접속이 불안한 상태를 보인 것이 비단 지난해뿐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2016년 1월 부가가치세 신고 마감일에 홈택스 시스템 과부하로 전산장애가 빚어졌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사이트가 마비됐고 국세청은 서버가 곧 복구된다는 안내문을 한 시간 마다 공지했으나 사이트는 계속 먹통상태였다. 마감 시간이 지나면 최대 20%의 가산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발만 동동 굴러야 했다.

결국 국세청은 마감시간 1시간 반 전에 신고기한을 하루 연정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국세청 측은 “오류가 발생해 내부 시스템 안에서 충돌이 발생했고 그로 인해 마지막 날 접속 폭주와 맞물려 이런 상황이 일어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많은 사업자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는 매년 연말정산 때마다 접속자 폭주로 많은 이용자들의 지적을 받았으나 여전히 접속대란이 발생하고 있다. 접속대란 못지않게 이용자들이 또 하나의 불편사항으로 꼽는 것은 ‘액티브X’다.

지난해까지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에서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15개가 넘는 액티브X를 설치해야해 20분에 가까운 시간을 들여야했다. 또 가장 큰 문제로 꼽혔던 것은 윈도 운영체제(OS)와 인터넷 익스플로러(IE) 브라우저만 지원했기 때문에 맥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나 윈도 컴퓨터에서도 크롬, 파이어폭스 등 다른 브라우저 사용자들은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이로 인해 인터넷 이용자들의 편의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계속되자 국세청은 올해 연말정산부터 인터넷 익스플로러 뿐만 아니라 크롬, 사파리 등 다양한 브라우저로도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책을 내놨다.

하지만 액티브X를 대체하는 웹 표준기술이 위, 변조 방지 등을 지원하지 못하는 기술적 한계가 있어 공인인증서 로그인이나 자료 출력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추가로 실행파일(exe) 형태의 보안기능이 설치돼야한다. 다만 임시홈페이지에서 브라우저인증서로 로그인한 뒤 간소화 자료를 PC에 PDF 파일로 다운로드 받을 경우 exe 설치 없이 이용가능하다.

국세청은 내년 연말정산부터는 공인인증서 제도를 개선하고 행정절차를 변경하는 등의 노력으로 exe 형태의 추가 설치가 필요 없는 노 플러그인(No Plug-in)을 추진할 방침이다.

오는 15일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에서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시작하는 가운데, 서비스 시작 첫날인 이날과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 시작일인 18일, 부가가치세 신고 시작일과 마감일인 22일과 25일 등은 이용자가 몰려 접속이 지연될 우려가 있으니 이날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이 밖에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이용방법이나 세법 등에 대해 자세한 사항은 국세상담센터(126)나 전국 세무서를 통해 상담 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는 학자금 대출 상환액, 초중고 자녀 현장체험학습비, 중고차 구입내역 등 자료도 추가로 제공되기 때문에 본인이 스스로 연말정산에 필요한 소득과 세액공제 자료를 세세하게 확인하고 직접 자료를 챙겨야한다.

13월의 월급이냐, 세금폭탄이냐를 확인할 수 있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15일부터 시작된다. 매년 ‘접속대란’과 ‘액티브X 대란’으로 이용객들의 지적을 받은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가 올해는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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