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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수, 악플러 저격 "사회의 쓰레기"…전 남편 미키정과 이혼 당시 악플에도 참았건만

  • Editor. 박상욱 기자
  • 입력 2018.01.1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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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상욱 기자] 방송인 하리수가 악플러에게 강경한 대응을 천명했다. 지난해 전 남편 미키정과 이혼 당시에도 악플로 고통을 받았던 하리수가 이제는 참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해 비상한 주목을 끌고 있다.

하리수는 15일 인스타그램에 “절 무조건 좋아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제가 싫어한다고 욕하거나 나쁜 행동을 하거나 악의적인 글을 게시하지 않는다. 함부로 말도 하지 않는다”며 “참아주고 있을 때 그만하라. 한번 시작하면 절댈 선처 같은 거 두 번 다신 안 한다. 지금 인격모독에 혐오글, 악플 쓰는 당신들은 살인자와 똑같다. 한마디로 사회의 쓰레기다”며 적었다.

특히 과거 2001년 악플러를 고소했을 당시를 언급하며 “경찰에 잡히자마자 죽이겠다던 그는 잘못했다며 빌며 선처해주면 앞으로 선플을 달고 다니겠다며 어이없는 이야기를 하며 우는 모습에 선처를 해줬다”며 “문득 정말 참아주는 게 잘하는 걸까라는 생각이 든다. 사진과 동영상이 얼굴이 다르다 살을 뺀 게 아니라 성형이라고 하시는데 성형 아니고 살 뺀 거 맞다”고 덧붙였다.

하리수는 악플러로 인해 고통을 받고 참은 것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지난해 전 남편 미키정과 이혼 당시에도 수많은 악플이 쏟아져도 참고 넘어간 하리수였다. 하리수는 지난해 6월 12일 “좋게 웃고 넘어갈 때 말 이쁘게 하자”며 “지금 참을 인(忍) 세 번을 맘에 새기고 또 새기는 중이다”며 적었다.

악플로 하리수가 고통을 받자 전 남편 미키정이 나서서 악성 댓글을 자제해 달라며 호소하는 글도 남겼다.

미키정은 지난해 6월 SNS에 “사업 실패나 입양 포기 때문에 하리수와 이혼한 것이 아니며 모든 게 자신의 탓”이라며 “더이상의 억측 기사 및 댓글은 자제해 달라”고 적었다.

이어 미키정은 “사업으로 인한 잦은 출장과 해외 스케줄상 자주 볼 수 없었던 부분에서 제가 가정을 제대로 보살피지 못한 제 책임이 크게 작용했다. 하리수 씨 탓은 아니다”며 “‘트렌스젠더 1호 부부’라는 꼬리표에서 고통은 우리의 몫이었고, 아이들에게 저희와 똑같은 상처를 줄 수 없었기에 포기했을 당시 저희들은 가슴으로 울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미키정은 “말 한마디가 저희들을 더욱 더 힘들게 했다. 하리수씨는 밖에 잘 나가지도 못했던 사람이다. 저 역시 제 이름보다 하리수 남편으로 살아야했다”며 “더 이상 하리수 씨에 대한 악플은 삼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하리수는 이날 “대한민국은 언어의 자유국가이니 맘대로 하고 살아도 되냐”며 “진심으로 생각하는 게 그런 건지 묻고 싶다”고 적었다.

미키정과 이혼 후 힘들고 새 삶을 시작하는 하리수에게 고통을 주는 악플러들이 ‘자유는 책임이 뒤 따른다’는 사실을 다시금 되새겨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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