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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정재승 '블록체인-가상화폐' 토론, '알쓸신잡' 동료들의 색다른 재회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1.1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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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유시민 작가와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를 주제로 토론에 나선다. 과거 예능프로그램에서 멋진 호흡을 펼쳤던 특별한 인연을 가진 경제학 전공자와 물리학 박사의 만남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재승 교수는 17일 페이스북에 “1월 18일 목요일 저녁 9시 20분에 JTBC 뉴스룸 뉴스가 끝나고, 그 연장선에서 유시민 선생님과 제가 손석희 사장 사회로 암호화폐에 대해 토론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재승 교수는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는 것은 생략하고, 토론에서 발언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정리할까 하다”고 덧붙였다.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을 둘러싼 유시민 작가와 정재승 교수 입장은 상반된 것으로 보인다.

유시민 작가는 지난 12일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17세기 튤립 버블의 21세기형 글로벌 버전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 인간의 어리석음을 이용해 누군가가 지금 장난을 쳐서 돈을 뺏어 먹는 과정이다. 여기에 전 세계 사기꾼이 다 모여있다”고 비판했다. 블록체인에 대해서는 “그런 주장들(산업진흥)은 다 사기라고 본다”며 “그냥 엔지니어들의 아이디어로 나타난 수많은 이상한 장난감 갖고 사람들이 도박하는 거다”고 더붙였다.

유시민 작가 발언이 알려지자 정재승 교수가 정면으로 반박에 나섰다. 정재승 교수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유시민 선생님이 (발언의 수위가 센데 비해) 블록체인이 어떻게 전 세계 경제시스템에 적용되고 스스로 진화할지 잘 모르시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재승 교수는 블록체인에 대해 “암호화폐 과열과 광풍에 대해 모두 크게 우려하고 여기에는 이견이 없다”며 “더 중요한 건 국민 피해뿐 아니라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향후 광범위한 활용 가능성 등을 고려해 섬세하게 처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블록체인은 암호화폐의 플랫폼만이 아니라 향후 기업-기업, 기업소비자 간 거래에 매우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쳐 전 세계 경제 및 금융 시스템에 큰 변화를 야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기 예능프로그램 JTBC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알쓸신잡)’ 시즌1에서 호흡을 맞췄던 유시민 작가와 정재승 교수가 이번에 토론회에서 재회한다. 예능프로그램에도 박식함을 드러내며 다양한 분야에서 때로는 진지하게 이야기꽃을 피웠던 유시민 작가와 정재승 교수가 18일 토론회에서도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훈훈하게 마무리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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