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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 부인상에도 그 한마디 '외부에 알리지 말라', 외아들 먼저 보낸 슬픔 함께 이겨냈건만…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8.01.2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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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오르면 전 국민의 심장을 덜컥 내려앉게 만드는 국민 MC 송해. 그런 송해가 얼마 전 독감 소식에 이어 부인상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20일 송해 부인 석옥이 씨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3세. 최근 독감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하자마자 아내의 비보를 접한 송해. 고인의 빈소는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강남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2일이다.

한 매체는 송해가 아내의 죽음을 외부에 알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앞서 독감에 걸렸을 당시에도 송해는 입원 사실을 부인한 바 있다고 전하며 송해 측근에 따르면 부인상을 당했음에도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하겠다는 의지를 주위에 밝히며 책임감을 내려놓지 못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15년 KBS2 '나를 돌아봐'에서 송해와 송해 부인은 결혼 63년 만에 결혼식을 치르는 모습이 방송됐다. 당시 송해는 아내를 위한 편지를 읽어 내려가며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해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6.25전쟁 당시 어머니와 형제들과 헤어진 송해는 부인상보다 앞서 아들을 먼저 앞세워 힘든 시간을 겪기도 했다. 그 시기를 함께 이겨낸 송해와 부인이기에 많은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1987년 3월 당시 21세이던 송해 아들은 오토바이를 타다가 뺑소니 사고를 당했다. 혼수상태로 4일 동안 누워있었으나 결국 사망했다. 지난해 12월 TV조선 '별별톡쇼'에서 송해 아들 관련 얘기가 나왔고 한 기자는 아들 사고 당시 송해는 '가로수를 누비며'라는 라디오 DJ로 활약 중이었으나 이후 방송에서 하차했다고 전하며 송해 아들의 사고 현장을 허참이 우연히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송해가 '악연도 인연이라면 인연이고 트럭 운전하느라 어렵게 생계를 유지할 텐데'라고 말하며 뺑소니 가해자를 용서했다고 한다"고 덧붙여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과거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송해는 직접 이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송해는 "하나뿐인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었다"면서 "아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마르질 않는다. 시간이 많이 지나 마를 때도 됐는데"라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이어 "아들을 잃은 후 산책을 위해 남산에 갔다가 뭔가에 홀렸다"며 "'세상을 왜 그렇게 사냐. 이 무책임한 사람아'라는 환청이 들렸고 나도 모르게 그냥 뛰어내렸는데 낭떠러지더라"고 덧붙여 주변을 놀라게 만들었다. 송해는 "다행히 소나무 몇 개가 있어 그 위에 얹혔다. 나를 보고 달려온 사람들이 부축해줘서 몸을 일으켰는데 창피한 마음에 사람들 앞에서 무릎 꿇고 용서를 구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외아들을 먼저 떠나보내고 그 충격을 잊는데 힘든 과정에서 함께 의지하고 버텨온 부인마저 잃게 된 송해. 그에게 대중들은 힘내라는 응원과 함께 얼마 전 독감을 앓고 난 후에 갑작스럽게 당한 부인상에 또 다시 건강 상할까 걱정된다는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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