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규현 기자] 제이블랙이 ‘토크몬’ 출연에서 일부 과장된 내용과 편집된 부분이 드러나 온라인을 통해 사소한 오해를 낳자 이를 직접 해명했다.

22일 올리브TV ‘토크몬’에 출연한 제이블랙은 다음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토크몬 시청해주신 분들 응원 감사하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부분이 생겨 살짝 해명을 하려 한다”며 “월 3만원으로 생활한 게 말이 되냐고 말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편집된 부분이 많다”라고 해명에 나섰다.

제이블랙은 “당시 알바를 할 상황이 안 됐다. 연습실에서 살기 위한 조건으로 경비대행으로 생활했고 짬 내서 아르바이트를 할 시간도 없어서 틈만 나면 막노동판도 나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몇 년을 그런 것도 아니고 두세 달 그런 건데 편집되면서 조금 과장된 것 같다. 설명할 필요 없는 과거지만 부모님 가슴이 아프실까봐 해명 글을 조심스레 올려본다”고 설명했다.

제이블랙은 ‘토크몬’에서 “무명 시절 한 달 수입이 3만원이었다. 또래 친구들이 심사를 보고 한 달 수입이 15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벌 때였다”며 “가장 힘들 때 라면 하나가 540원이었는데 이틀에 컵라면 하나 먹었다”라고 고백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제이블랙처럼 안무가와 무명 댄서들은 연습생 시절에 별다른 수입원이 없기 때문에 무척 빈곤한 생활을 이어가기 마련이다. 대한민국 길거리댄스와 팝핀의 살아있는 역사인 팝핀현준도 그런 어려운 시절을 겪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79년생인 팝핀현준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마이클 잭슨의 안무를 보고 춤을 추기 시작했지만 가난했던 집안 형편 탓에 방황해야 했다.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이주노가 재능을 알아보곤 고등학생 시절부터 팝핀현준을 지원하기 시작했고, 일본과 미국 유학도 보내주며 안무가로서의 삶을 지원했다. 2005년 홀로서기에 나서 활동했지만 안무가들이 벌 수 있는 수익은 많지 않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꾸준히 자신의 영역을 확장해나가 2010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다양한 댄스 프로그램과 안무가 활동으로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아내인 박애리와 국악과 힙합을 접목한 공연으로 호평을 받으며 국제적인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제이블랙(조진수)은 안무가이자 한국예술원 무용학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힙합댄스와 걸리쉬라는 두 가지 장르를 소화하는 최고 안무가 중 한 명이다. 하이힐을 신고 여성적인 춤을 추는 걸리쉬라는 생소한 장르를 한국에 알린 인물이기도 하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자신의 영역에서 꿈을 이뤄낸 제이블랙의 고단했던 성장 스토리가 방송을 통해 전해지자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