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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올림픽-평양올림픽' 논쟁 속 66세 생일 맞은 文…지지층 축하, 취임 100일 '데자뷔'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1.2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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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24일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에 ‘평화올림픽’, ‘평양올림픽’, 그리고 ‘문재인’까지 동시에 상위권에 올라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생일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과 평창동계올림픽을 둘러싼 청와대와 보수야당 공방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66번째 생일을 맞았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66세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가 5분씩 두 차례 게재됐다. 타임스퀘어 광고비용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금을 통해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66세 생일인 점에 착안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6천600원'을 릴레이 후원하는 행사 등 다양한 생일 축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 팬카페에는 문 대통령의 애칭 '이니'를 딴 '해피이니데이 릴레이후원'이라는 타이틀로 더불어민주당에 '6600원'을 후원했다는 '인증샷'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 66세 생일을 맞아 지지자들이 활동하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평화올림픽’을 검색하자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평화올림픽’이 오른 이유다.

‘평화올림픽’처럼 키워드를 활용한 누리꾼들의 생일 축하 방식은 지난 취임 100일에도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은 지난해 8월 17일에는 ‘고마워요 문재인’ 키워드가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셀카봉’으로 직접 영상을 촬영해 “여러분 고맙습니다. ‘고마워요_문재인’ 취임 100일 최고의 선물입니다. 제가 더 고맙습니다. 지난 100일 국민 여러분 덕분으로 잘 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시간들도 국민여러분과 함께 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평화올림픽’과 같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른 ‘평양올림픽’도 같은 배경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평창올림픽을 둘러싼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방침에 반대하는 의미를 담아 ‘평양올림픽’ 키워드를 검색해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평창올림픽과 관련한 청와대와 보수야당의 충돌 양상이 인터넷 포털사이트 ‘평화올림픽’ ‘평양올림픽’ 키워드 전쟁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전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평창 올림픽은 평화 올림픽”이라며 “여기에 ‘평양 올림픽’이라는 낡은 딱지를 붙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평창 올림픽은 한반도 평화를 넘어 동북아, 그리고 세계 평화를 앞당길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보수 야당을 중심으로 남북 여자하키 단일팀, 한반도기 공동입장 등을 거론하며 평창올림픽을 ‘평양 올림픽’ 딱지를 붙여 비판하고 있다. 나경원 의원은 지난 20일 “더 이상 평창올림픽이 ‘평양 올림픽’으로 북한의 체제선전장으로 둔갑되어선 안 된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헌장에 분명히 명시된 올림픽의 ‘정치 중립성’ 원칙에 위배된다는 우려를 담아 IOC 및 IPC 지도부에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나경원 의원 평창올림픽 위원직을 파면시켜 주세요’라는 게시글이 올라왔고 청원수는 답변조건인 20만을 넘어선 상태로 정부의 공식 답변이 나와야 하는 상황이다.

‘평화올림픽’과 ‘평양올림픽’ 논쟁 속에 문재인 대통령이 66번째 생일을 맞았다. 과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취임 100일처럼 이번에도 SNS를 통해서라도 ‘깜짝’ 메시지를 전할지 그 여부가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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