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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면 김천지청장 극단적 선택 뒤 병원 이송…MB청와대 파견 출신 엘리트가 왜?

  • Editor. 김규현 기자
  • 입력 2018.01.3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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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규현 기자] 정승면(51) 대구지검 김천지청장(부장검사급·사법연수원 26기)이 30일 관사에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기도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지검 김천지청 등에 따르면 정승면 지청장은 이날 오전 9시 29분께 경북 김천시 부곡동 관사에서 의식이 혼미한 상태로 발견돼 김천제일병원으로 후송된 뒤 치료를 받고 있다. 정 지청장은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정승면 지청장은 이날 출근도 하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아 직원이 관사인 아파트로 직접 찾아가 문을 열어 쓰러진 것을 발견했고, 119구조대를 불러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정 지청장은 관사 방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유독가스를 마셔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천지청 측은 정승면 지청장이 왜 다쳤는지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고 있다. 김천지청 관계자는 “지청장이 전날 술을 많이 마신 것으로 안다”며 “자세한 내용은 파악이 안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승면 지청장이 생명을 끊으려한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정 지청장은 이명박(MB) 정부 때인 2008년 3월부터 8월까지 청와대 민정2비서관실 행정관으로 파견근무를 했다. 정 지청장은 대전지검·대구지검 공안부장, 법무부 법무과장·법무심의관에서 일한 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부산지검 형사1부장으로 좌천된 뒤 지난해 8월 대구지검 김천지청장으로 발령이 났다.

정승면 김천지청장은 취임식에서 당시 총선 관련 선거 사건 및 사드 반대 집회 등 현안을 빠르게 처리하겠다고 약속하며 “검찰의 업무 수행 중 많은 부분이 수요자인 국민 눈높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우리만의 시각과 논리로 이루어져왔다는 비판이 있다”며 “이런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민 눈높이에서 투명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납득할 수 있는 결과 도출을 위해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 지청장은 최근 민감한 사건으로 감찰을 받은 뒤 지난 26일 법무부 인사에서 한직인 대구고검 검사로 좌천성 발령이 나 다음달 2일 이임식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정승면 지청장은 대구 출신으로 대구 덕원고,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후 대전지검 공안부장으로 첫 검사직을 수행했다. 갑작스런 정 지청장 소식에 어떤 사연이 베일에 가려져 있는 것은 아닌지 시민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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