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초청장을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MB)이 참석하겠다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확답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달 31일 이 전 대통령을 예방해 평창올림픽 초청장을 전달했다. 이 전 대통령은 올림픽 성공 개최를 강조하며 참석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중 평창올림픽에 유일하게 초청돼 눈길을 끌었다. 현재 전직 대통령 중 생존하고 있는 이는 전두환, 노태우, 박근혜 전 대통령뿐이다. 법에서는 탄핵을 당했거나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되면 전직 대통령 예우를 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평창올림픽 행사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아져 이 전 대통령 검찰 소환 조사는 올림픽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기로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5일 이 전 대통령 소유 서울 서초동 영포빌딩 지하 2층 청계재단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다수의 대통령 기록물을 발견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검찰 관계자는 “압수된 문건이 대통령기록물이라는 것을 이 전 대통령 측에서도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최근 검찰에 공문을 보내 압수물 중 착오로 보관 중이던 대통령기록물을 대통령기록물관리관으로 이관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재인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의 2년 3개월 만의 만남이 과연 성사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