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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행에 몸 실을 국민의당 중재파와 정할 통합신당 당명은?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2.0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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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국민의당 바른정당의 통합신당이 동력을 얻는 모양새다. 국민의당 중재파가 통합반대파의 민주평화당이 아닌 통합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통합신당 당명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여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김동철 원내대표, 주승용 전 원내대표, 이용호 정책위의장 등 중재파 4인은 1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용호 의장은 “그동안 호남 중심의 외연 확대를 위해 분열 없는 통합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위해 노력했지만 최선이 무망한 상태에서 차선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며 “민주평화당에 가거나 이런 것과는 다른 얘기”라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 참석했던 황주홍 의원은 아직 통합신당 합류에 동의하지 않은 상태다. 황주홍 의원은 회동 도중 먼저 자리를 떠나며 취재진과 만나 “개인적 우정의 관계는 지속되는 거지만 중재파라고 볼 수 있는 것은 유명무실해졌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중재파의 통합신당 합류 결정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국민의당 중재파가 안철수 대표의 ‘조건부 사퇴’ 제안에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안철수 대표는 지난달 31일 ‘조건부 사퇴안’을 내놓았다. 안철수 대표는 “(중재파가) 함께해준다면 신당이 창당되는 날, 2월 13일 통합을 완결시키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제 사퇴가 보다 많은 분들이 통합에 함께할 길이라면 기꺼이 하겠다”고 밝혔다.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안 대표는) 결국 통합대회까지 대표직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라며 “우리 중재파들이 제안한 안을 거부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말해 통합신당 합류가 불투명해진 상황이었다.

이날 중재파가 ‘통합파 합류’를 ‘차선’이라고 일컬은 대목은 이러한 고심의 흔적이 잘 드러난다. 그들이 원하는 답을 내놓지 않은 안철수 대표이지만 현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얘기다. 이용호 의장은 “사실 어디에도 만족스러울 정도의 답변이 없었다”면서도 “무소속으로 가는 것은 지금의 선택지는 아니다”라고 말한 대목은 이를 잘 나타내준다.

국민의당 중재파 합류 가능성이 커지면서 탄력을 받은 통합신당은 2일 ‘바른국민’과 ‘미래당’ 중 당명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조만간 합류할 국민의당 중재파 의원들 의견도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국민의당 통합파와 바른정당, 그리고 합류할 국민의당 중재파가 과연 통합신당 당명을 무엇으로 정할지 정치권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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