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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응원단 13년만에 방남, 현송월 북한 예술단은 리허설 돌입…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열기 '투샷'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2.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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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사흘 앞두고 6일 묵호항에 입항한 만경봉92호에서 하룻밤을 보낸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이 하선 후 강릉아트센터에 도착해 리허설에 들어갔다.

북한 응원단도 이날 육로를 통해 남측으로 건너와 고위급대표단만 빼고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대표단의 방남이 마무리됐다.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삼지연관현악단 등 140여명은 전날 강원도 묵호항에 입항한 만경봉호92호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7일 하선해 강릉아트센터에 도착, 공연 리허설에 돌입했다. 현송월 단장을 비롯한 여성단원들은 검은색 털모자를 쓰고 붉은색 코드에 높은 굽의 구두를 신었다.

현송월 단장의 북한 예술단은 8일 강릉아트센터에서 ‘평창 겨울올림픽, 패럴림픽 성공 기원 삼지연관현악단 특별공연’을 펼친다. 오는 11일에는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도 공연할 예정이다.

묵호항에 입항한 만경봉92호는 이명박 정부 시절 내려진 대북제재 5·24조치에 포함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부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해서는 대북제재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원칙에 따라 필요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만경봉 92호 입항 관련해 미국과 긴밀히 협의 중에 있고, 현재까지 국내 입항 관련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만경봉92호에 대한 음식과 전기, 유류 등을 제공 등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만경봉 92호에 대한 유류·식자재 지원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입항 이후에 (남북 간) 협의과정에서 유류 지원 요청이 있었다”며 “현재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만경봉 92호의 귀환 시점에 대해 “구체적인 출항 부분은 협의 중”이라며 “일단 예술단의 강릉 체류 기간에 머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응원단도 13년 만에 남측 땅을 밟았다. 대부분 20대 여성들로 보이는 북한 응원단 229명은 이날 오전 경기 파주의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방남했다. 만경봉 92호로 방남한 북한 예술단처럼 붉은 코트를 입고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차량에 탑승해 강원도 인제 숙소로 이동했다.

북한 응원단이 남측에서 열린 국제스포츠대회에서 북한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방남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88명,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303명,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124명 등의 규모로 북한 응원단이 남측을 찾았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는 협상 불발로 북한 응원단 없이 북한 선수들만이 참가했다.

이날 북한 응원단를 포함해 북한 민족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 4명과 태권도시범단 26명, 기자단 21명 등 280명이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남측에 도착했다.

이로써 고위급대표단을 제외한 북한 대표단의 방남이 완료됐다. 북한은 지난 4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하고 단원 3명, 지원 인원 18명으로 구성된 고위급대표단을 9∼11일 파견하겠다고 남측에 통지한 바 있는데 아직까지 단원이 누구인지, 어떤 방남 경로를 택할지는 통보해오지 않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많은 대중들이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이 강릉아트센터와 서울 국립국장에서 선보일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특별공연, 북한 응원단의 평창 올림피아드 활동에 적지 않은 기대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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