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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한일 사망, 중국 오디션프로그램서 22만명 제치고 우승한 '미소왕자'였는데…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8.02.0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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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자국에서도 힘든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을 중국 대륙에서 거둔 가수 김한일이 제주도에서 사망했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향년 27세. 외국인 신분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중국뿐 아니라 대만에도 진출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김한일이기에 대중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중국 시나연예는 7일 김한일의 소속사 측이 이날 김한일이 갑작스런 병으로 6일 제주도에서 생을 마감했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소속사는 공식 SNS를 통해 김한일 사망 사실을 알리면서도 자세한 사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소속사는 "공식적이지 않은 보도는 멈춰달라"면서 "이후의 일은 또 공지하겠다. 함께 명복을 빌어달라"고 호소했다.

김한일 사망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사진출처=김한일 소속사 공식 웨이보]

김한일은 1990년 한국에서 태어난 뒤 5세 때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부친을 따라 중국 칭다오로 건너갔다. 그는 샤먼대학 2학년이던 2009년 중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줴두이창샹' 최종 결선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 프로그램은 22만명이 예선에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김한일은 '미소왕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기타실력으로 자작곡을 불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후 김한일은 가수이자 배우로 중국에서 폭 넓게 활동했고 2015년에는 중국판 '비정상회담'에 출연하기도 했다.

김한일 사망 소식에 덩달아 외국에서 맹활약 중인 한국인들에게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메이즈러너' 시리즈 속 '민호'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내며 할리우드는 물론 국내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배우 이기홍. 이기홍은 1986년 서울에서 태어난 뒤 5세 때 가족들과 함께 뉴질랜드로 이민을 갔고 7세 때 다시 미국 LA로 이민을 갔다. 그는 이민을 갔음에도 한국에 대한 사랑을 꾸준히 드러냈다. 이기홍은 SNS를 통해 한국 팬들과 소통하며 영화 '특별시민'에 특별출연을 하기도 했다.

2001년 미국 드라마 '빅토리어스 시즌1'을 통해 데뷔한 이기홍은 영화 '메이즈러너' 시리즈로 스타덤에 올랐다. 그런데도 이기홍은 한국식 이름으로 계속 활동 중이다. 이에 대해 그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이름을 처음에는 바꿀까도 생각했지만 남들 때문에 내가 이름을 바꿀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난 그냥 내 자신이 되면 된다. 남들이 내 이름을 발음하는 법을 배우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MBC '무한도전'에 매니 파퀴아오의 통역으로 출연했다. 이 방송에서 필리핀에서 활동하는 라이언 방에 대한 인기가 공개됐고 '필리핀 유재석'이라는 별명까지 공개됐다. 이에 대해 라이언 방은 지난해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감사하지만 기자님들이 잘못 쓰신 것 같다"면서 "유재석 역할이 아니라 '무한도전'과 비교하자면 막내 광희가 맡은 역할"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2010년부터 필리핀에서 활동하고 있다"면서 "개그맨이지만 불러주는 곳은 다 가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라이언 방은 각종 필리핀 방송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선거캠프의 요청으로 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며 활동하던 김한일 사망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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