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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김영남 청와대 오찬, '김정은 문재인 방북초청' 및 '남북단일팀 공동응원'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2.1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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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노동당 김정은 위원장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김영남 상임위원장 회동 결과 발표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여정 김영남 청와대 오찬에서여자아이스 남북단일팀 경기를 문재인 대통령과 김영남 위원장이 공동으로 응원하고 김여정이 김정은의 문 대통령 방북 초청을 구두로 전하면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여정 특사는 김정은 위원장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담은 친서를 전달하면서 문 대통령을 빠른 시일 안에 만날 용의가 있다”며 “편하신 시간에 북을 방문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는 김정은 위원장 초청 의사를 구두로 전달했다”고 김여정 김영남 청와대 오찬 회동결과를 발표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서 성사시켜 나가자는 뜻을 밝혔다”며 “김영남 대표단장은 문 대통령에게 평창올림픽 개막식이 성공적으로 치러진 데에 대해 남북이 함께 축하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YTN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김영남 위원장과 함께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경기를 관람하고 선수단을 격려할 예정이다.

김여정 김영남 접견은 10일 오전 11시께 시작돼 1시간 20여분 동안 진행됐다. 북한 대표단의 청와대 방명록 작성을 거친 뒤 오후 2시 43분부터 1시간여 동안 오찬 회동이 이뤄졌다.

김영남 위원장은 청와대 방명록에 ‘통일 지향의 단합과 확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감이 민족의 념원(염원)이다. 김영남. 2018. 2.10’이라고 적었다. 이어 김여정 부부장은 ‘평양과 서울이 우리 겨레의 마음 속에서 더 가까워지고 통일번영의 미래가 앞당겨지기를 기대합니다. 조선 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고위급 대표단 김여정. 2018년 2월 10일’이라고 기재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의겸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키자’고 답한 것과 관련해 “(요청) 수락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김여정 부부장 또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빠른 시일내 평양서 뵈었으면 좋겠다”며 “통일의 새 장을 여는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2000년 6월 15일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2007년 10월 4일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에 이어 11년 만에 3번째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게 된다.

북한 인사가 청와대를 방문한 것은 2009년 8월 23일 김기남 노동당 비서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북한 조문사절단 이후 8년 6개월 만이다. 김일성 일가인 이른바 ‘백두혈통’이 청와대를 방문한 것은 김여정 제1부부장이 처음이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평창 개막식 참석과 관련해 “밤늦게까지 고생했다. 추운데 괜찮았냐”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김영남은 “괜찮다”고 답했고 김여정 또한 “대통령께서 마음을 많이 써주셔서 괜찮았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김여정 김영남 청와대 오찬 메뉴는 강원도 대표음식인 황태 요리를 중심으로 한 팔도 대표 한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을 대표하는 백김치, 남한을 대표하는 여수 갓김치가 메뉴에 포함됐다. 건배주로는 제주의 한라산 소주가 상에 올랐다. 후식은 천안 호두과자와 상주의 곶감이 준비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반도의 팔도 음식이 다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문재인 대통령 방북 초청을 담은 김여정 김영남 청와대 오찬 회동결과 발표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11년 만에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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