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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더타임스 '황당'보도와 NHK 기자의 항의…정부가 한일문제에 적극 대응해야 하는 이유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2.1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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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중계하던 미국 NBC 방송 중계진이 일본의 한국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던져 물의를 빚은 가운데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가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심지어 더타임스는 제주도를 독도로 잘못 전하는 황당한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영국 더타임스는 9일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한 선수단이 공동입장할 때 들었던 한반도기 속 제주도에 대해 “선수들이 든 깃발은 철천지원수 사이의 통합을 상징해서가 아니라 일본이 소유한 섬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논쟁적”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영국주재 한국대사관은 영국 더타임스에 공식항의하고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더타임스는 인터넷 판에 “한반도기에는 분쟁 중인 섬이 포함되지 않았다. 실수를 사과한다”며 정정보도와 함께 사과의 글을 게재했다.

영국 더타임스 보도에 앞서 지난 9일 NBC 아나운서가 평창 개막식을 생중계하는 과정에서 “식민 지배가 있었지만 모든 한국인은 자신의 나라가 변화하는 동안 일본이 문화, 기술, 경제적으로 본받을 나라였다고 말할 것”이라고 발언해 파문을 낳았고 NBC는 이틀 뒤 공식사과해야 했다.

한반도기를 둘러싸고 영국 더타임스, NBC 등 일부 외신 보도가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일본 공영방송 NHK 기자가 독도가 들어간 한반도기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자신을 NHK 소속이라고 밝힌 한 기자는 10일 평창올림픽 미디어 브리핑에서 “어제 남북 단일팀 경기가 열린 관동하키센터에 독도가 새겨진 한반도기가 보였다”며 “독도가 들어간 깃발은 제한된다고 들었는데, 정치적 메시지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마크 아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은 “지난달 20일 올림픽회의에서는 정해진 한반도기를 사용하기로 했다”며 “그 외의 국기는 다른 취급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성백유 평창올림픽조직위 대변인도 “세리머니에 사용하는 것과 공식적인 깃발은 다르다”며 “올림픽에서는 (관중들이) 각 국가의 기를 들고 입장하는 것이 허용된다. 북한 사람이 인공기를 들고 와도 된다”고 밝혔다.

한반도기를 둘러싼 영국 더타임스, NBC의 문제적 보도와 NHK 기자 항의를 놓고 우리 정부가 앞으로 한일 문제를 전 세계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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