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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나은, 'GIRLS CAN DO ANYTHING'로 불거진 페미니즘 논란…국민청원에도 올랐다니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8.02.1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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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걸그룹 에이핑크의 손나은이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 한 장으로 인해 "이게 논란이 될 일인가"라는 입장과 "페미니즘을 의도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는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화보 촬영차 미국으로 출국한 손나은은 13일 뉴욕에 위치한 식당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아침부은얼굴. GIRLS CAN DO ANYTHING(소녀들은 뭐든지 할 수 있다)"이라는 문구를 올렸다. 손나은은 민낯에 화장기 없는 모습에 캐주얼한 의상을 걸쳤지만 빛나는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보다 더 화제가 된 것은 손나은 손에 들린 휴대전화 케이스의 문구였다.

손나은이 자신의 SNS를 통해 올린 사진에서 보인 휴대전화 케이스 속 'GIRLS CAN DO ANYTHING' 문구가 페미니즘 논란을 불러왔다. [사진출처=손나은 인스타그램]

일부 누리꾼들은 'GIRLS CAN DO ANYTHING'이라고 적힌 문구를 문제삼으며 페미니스트를 대변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누리꾼 사이에서는 설전이 일었고 손나은은 이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러나 이 문구는 프랑스 캐주얼 브랜드의 대표 슬로건으로 알려졌다. 이 브랜드는 해당 문구가 적힌 의류 등을 출시한 바 있으며 손나은의 휴대전화 케이스 역시 이 브랜드의 것으로 팬들은 추정하고 있다.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만 나와도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한국 사회에서 지난 5일 이와 관련된 국민청원이 공식답변 기준인 '30일간 20만명 동의'를 넘겨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 5일 청원마감된 '초, 중, 고교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라는 제목의 청원은 모두 21만3219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 청원인은 "아직 판단이 무분별한 어린학생들이 학교에서 여성비하적 요소가 있는 단어들을 아무렇지 않게 장난을 치며 사용한다. 선생님들께 말씀드려도 제지가 되지 않고 아이들도 심각성을 잘 모른다"며 "이러한 문제에 경각심을 가지고 개선해나가야 하지만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에서 이미 자극적인 단어들을 중, 고등학생뿐만 아니라 초등학생 사이에서도 쉽게 쓰여진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아이들이 양성평등을 제대로 알고 페미니즘이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면서 "학교에서 주기적으로 페미니즘 교육을 실시하고 학생뿐 아닌 선생님들까지도 배우는 제도가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30일 동안 20만명의 참여를 얻으면 청와대 수석비서관이나 관계부처 장관이 국민청원에 대한 공식답변을 내놓는다.

'GIRLS CAN DO ANYTHING'이고 적힌 휴대전화 케이스로 인해 손나은이 난데없는 페미니스트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를 둘러싸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여전히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단순한 해프닝쯤으로 여기는 이들이 대다수인 가운데 페미니즘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다시금 알 수 있던 논란이라는 반응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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