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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백현, 워너원 사생팬에 호소…개인정보 도용, 스토커 행위에도 법적 제재 어렵다?

  • Editor. 김규현 기자
  • 입력 2018.02.1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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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규현 기자] 엑소 백현이 15일 SNS를 통한 개인방송 중 노출된 번호가 ‘사생팬’과 관련이 없다고 밝히며 사과와 자제를 요청했지만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백현은 이미 몇 차례나 사생활 보호를 부탁했지만 어떤 개선도 이뤄지지 않아 전날 개인방송에서 자신의 핸드폰에 걸려온 번호를 방송에 그대로 노출했다.

워너원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YMC엔터테인먼트도 13일 공식 SNS를 통해 “지나친 행동으로 워너원 멤버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부 팬들에게 당부 말씀드린다”며 “멤버들의 개인정보를 불법 취득해 밤낮없이 연락하는 일부 팬들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워너원 팬으로서 옳지 못한 행동을 하지 말아 달라. 협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워너원의 차량에는 위치추적 장치까지 달려있었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사생팬은 사생활과 팬의 합성어로 평범한 팬을 넘어 사생활까지 침범하는 이들을 일컫는다. 이들은 좋아하는 스타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다니고 불법적으로 취득한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한다.

사생팬들은 자신들만의 채팅방이나 커뮤니티를 만들어 개인정보와 스케줄을 공유한다. 사생팬에 시달린 가수가 핸드폰을 바꾼다 해도 변경된 번호는 곧바로 공유된다. 이런 즉각적인 반응이 가능한 것은 사생팬들은 좋아하는 스타의 주민등록번호와 개인정보 또한 불법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런 행동들에 별다른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지난달 16일에는 워너원의 멤버인 박우진과 박지훈이 비행기에서 장난치는 영상이 불화설이라는 이름으로 둔갑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해당 영상은 워너원의 스케줄을 따라다니던 사생팬이 촬영한 것으로 공식 입장으로 상황이 밝혀진 뒤에야 사건은 정리됐다. 해당 사생팬은 워너원의 항공권 티켓 번호를 조회해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아이돌의 인기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권에서도 대중적으로 늘어나자 한국뿐 아니라 해외 사생팬까지 생겨나고 있다. 대표적인 한류 스타인 빅뱅은 자신들의 모든 스케줄을 따라다니는 중국팬들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빅뱅의 태양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중국 사생팬이 제 옆자리에 앉은 적이 있다. 모른 척 인사를 하기에 ‘다 알면서 왜 이러냐’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이돌가수는 그 인기만큼 사생팬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있다. 하지만 사생팬은 제재를 위한 법적 제도가 없어 구체적인 처벌이나 관리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달로 사생활 침범이 더욱 더 늘어나고 있어 관련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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