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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3연승 당당 2위, ‘김은정 시스터즈’ 돌풍의 눈...4강 코리아 가즈아!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8.02.1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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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5-12에서 12-5로.

완벽한 설욕이었다. 꼭 1년 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의 만리장성에 막혀 고개를 떨궈야 했던 그 스코어 그대로 아픔을 되돌려줬다.

김은정 스킵이 이끄는 '팀 킴'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이 설 연휴 마지막 날 3연승의 값진 승전보를 선사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코리안 ‘김 시스터즈’는 18일 강릉컬링센터에서 벌어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풀리그 5차전에서 중국에 12-5로 낙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여자 컬링 순위에서 4승1패를 기록, 유일하게 패한 일본과 공동 2위로 올라서며 사상 첫 4강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한국은 처음 출전한 소치올림픽에서 3승6패로 8위에 오르면서 ‘컬스데이’ 선풍을 일으켰던 성적을 뛰어넘어 힘찬 진군을 이어갔다.

경북체육회 선수들로 구성된 세계랭킹 8위의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세계 1위 캐나다와 2위 스위스, 4위 영국을 꺾고 2010 밴쿠버 올림픽 동메달에 빛나는 중국(세계 10위)마저 격파하고 준결승 고지를 향한 9부 능선을 넘었다.

그동안 김영미가 리드로 나선 패턴을 바꿔 중국전에서는 후보 김초희가 대신 이끄는 파격으로 중국을 혼란에 빠르뜨리면서 1엔드부터 확실하게 승세를 잡아나갔다. 스킵 김은정과 리드 김초희, 세컨드 김선영, 서드 김경애 등 완벽한 ‘김 시스터즈’로 5엔드에서 4점을 몰아치며 10-2로 점수차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8엔드에서 2점을 보태자 중국선수들은 완패를 시인하는 악수를 건넸다.

'김은정 팀' 코리아는 19일 오전 4전 전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스웨덴과 6차전을 벌인 뒤 20일 미국, 21일 러시아출신올림픽팀(ORA)과 덴마크와 잇따라 맞붙는다.

여자 컬링 순위에서 한국이 중국을 꺾은 현재 스웨덴을 제외하고 한국의 남은 상대는 중하위권에 처져 있어 ‘김은정 팀’의 스톤 놀림은 한결 가벼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2승3패로 한국이 이긴 캐나다와 공동 6위를 달리고 있고 ORA, 덴마크는 스위스와 함께 1승4패로 최하위인 공동 8위를 마크하고 있다.

여자 컬링 일정은 10개팀이 풀리그를 펼쳐 상위 4개팀만 플레이오프에 진출, 23일 준결승에 이어 평창올림픽 폐막일인 25일 대망의 결승을 펼친다.

최대 승부처였던 만리장성을 상대로 한 공성전에 완벽한 승전고를 울린 한국 컬링 낭자들의 4강행 진군은 대회 최대의 돌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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