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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순위 당당 선두, '김은정 팀' 두려움 없는 자이언트 킬러…민유라-겜린 아리랑 프리 진출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8.02.1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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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두려움도 없고 거칠 것도 없다.

한국이 여자 컬링 순위에서 마침내 선두로 올라섰다. 강호들을 누르고 4연승을 달리며 5승 1패로 스웨덴과 공동 1위.

스킵 김은정이 이끄는 ‘팀 킴’ 한국 대표팀(세계랭킹 8위)은 예선 6차전에서 불패의 팀 스웨덴(세계 5위)마저 격침시키며 ‘자이언트 킬러’의 진군을 이어갔다.

한국은 19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6차전에서 스킵 김은정, 서드 김경애, 세컨드 김선영, 리드 김영미, 후보 김초희가 고른 활약을 펼쳐 무패행진을 질주하던 스웨덴을 7-6로 제압했다.

첫날부터 세계 1위 캐나다를 꺾어 파란을 일으킨 ‘김은정 시스터즈’는 일본에 역전패를 당한 게 자신들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전력상 우위인 상대를 의식하지 않는 평상심을 되찾아 하나하나 정밀하게 스톤을 굴리며 집중력을 되찾으면서 세계 2위 스위스, 컬링 종주국 영국, 지난해 아시안게임 챔피언 중국에 이어 8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스웨덴마저 차례로 격파하면서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최초의 4강행 발걸음을 재촉했다.

2006년 토리노 올림픽,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챔피언 스웨덴에 뼈아픈 첫 패배를 안겨준 한국은 20일 미국, 21일 러시아 출신 선수(OAR), 덴마크와 예선 풀리그 결전을 남겨두고 있다.

여자 컬링 순위에서 공동 1위로 올라선 가운데 민유라-알렉산더 겜린도 한국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역사를 새로 썼다.

민유라 겜린 조는 아이스댄스 쇼트 댄스에서 합계 61.22점(기술점수 32.94점, 예술점수 28.28점)을 기록,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개인 최고점인 61.97점에 가까운 고득점을 받았다. 민유라 겜린 조는 24개 출전팀 중 20위까지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획득, 20일 프리스케이팅에서 한복을 입고 아리랑 선율에 맞춰 연기를 펼칠 수 있게 됐다.

민유라 겜린 콤비는 2002년 솔트레이크 올림픽에서 24위를 기록한 양태화-이천군 이후 16년 만에 올림피아드 아이스댄스 무대에 출전해 한국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쇼트 점수를 확인하는 순간 키스앤크라이 존에서 눈물을 쏟은 민유라는 공식 인터뷰에서 "기쁘고 많은 감정이 터졌다. 61점 나왔을 때 기분이 좋았다"며 울먹였다.

앞서 11일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 출전 당시 의상 뒷후크가 풀리는 아찔한 사고를 겪은 민유라는 "시작 30분 전부터 옷 세 군데를 다 꿰맸다. 나오고 싶어도 못 나온다"고 웃었다.

겜린은 "프리댄스에서 아리랑을 연기할 수 있어 좋다"면서 "최선의 연기를 보여주겠다. 쇼트는 기술에만 집중했지만 프리는 서사, 이야기, 표현력에 집중해서 보니 그런 것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내로라하는 강호들을 짚단 베듯 차례차례 쓰러뜨리며 여자 컬링 순위 5승 1패로 공동 수위에 오른 여자 컬링 태극전사들의 거침없는 진군과 개인 최고점에 가까운 기록으로 ‘독도가사 삭제’까지 감수하면서 아리랑 선율에 코리아의 프라이드를 알리고 싶어했던 민유라 겜린의 신바람 연기가 평창 올림픽 막바지를 후끈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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