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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임원 방문으로 잠깨 3연속 金 컨디션 리듬 깨졌다?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8.02.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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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18일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며 전 국민의 위로와 격려를 한 몸에 받았던 ‘빙속 여제’ 이상화. 그런 그가 중요한 금메달이 걸린 결전을 앞두고 선수촌을 방문한 대한빙상경기연맹 고위급 임원으로 인해 컨디션이 깨졌다는 주장이 나와 국민들을 술렁이게 하고 있다.

이종훈 스포츠 평론가는 19일 YTN '뉴스앤이슈'에 출연해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저녁 8시에 열려 우리 선수단이 보통 새벽 2시에서 3시에 자고 점심 때 쯤 일어나야 컨디션이 맞다. 경기 시작 시간과 리듬을 맞추기 위해 선수촌에서 그렇게 잠을 자 왔다"면서 "협회에 연맹에 고위급 임원이 아침 9시에 선수단을 방문했고 이로 인해 자고 있는 선수들을 다 깨웠다. 이상화 선수도 그때 깼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원이 처음에 해가 중천에 떴는데 아직까지 자고 있으면 어떡하냐고 그랬다고 한다"면서 "이게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는 없으나 선수가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데 연맹에서 도와주지 못한 꼴"이라고 덧붙였다.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부담을 가진 이상화가 인생경기를 앞두고 있었으나 도움은커녕 당일 날 선수의 리듬을 깨버렸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공분을 드러내고 있다. 이로 인해 이상화가 눈물을 쏟으며 은메달을 따낸 다음날,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는 '이상화 임원', '빙상연맹'등이 오르내리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상화의 리듬을 깨버린 임원의 ‘보이지 않는 갑질’로 선수 컨디션 관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이 제기되기 앞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스켈레톤 피니시 하우스 윤성빈 특혜 응원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자원봉사자에 대한 갑질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 아침 스켈레톤 윤성빈이 한국 썰매종목 올림픽 도전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건 그 순간 박영선 의원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과 함께 피니시 라인에서 기다리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며 논란이 일었다.

이상화의 보이지 않는 갑질 논란에 앞서 박영선 의원의 윤성빈 특혜 응원, 이기홍 회장의 자원봉사자에게 갑질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사진출처=JTBC 방송화면]

이곳은 외부인은 출입할 수 없는 선수준비 구역으로 박영선 의원은 윤성빈을 이용해 얼굴알리기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특혜 응원으로 거센 비난을 받았다. 결국 박 의원은 하루 뒤 SNS를 통해 사과와 해명을 전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한 자원봉사자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기흥 회장 일행은 예약된 VIP석에 무단으로 앉아있어 자원봉사자들이 자리를 옮겨줄 것을 여러 차례 요구했으나 오히려 자원봉사자에게 이기흥 회장 일행은 '머리 좀 쓰라', '야 국제올림픽위원회 별거 아니라니까. 우리가 개최국이야' 등의 고압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기흥 회장은 피해자를 만나 사과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으나 논란의 핵심 피해자는 직접 만나지 않고 오해를 풀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갑질 논란은 계속 이어지기도 했다.

선수의 컨디션 사이클을 몰랐어도 문제이고, 알았더라면 더 큰 문제일 수밖에 없는 빙상연맹 임원 행태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이런 ‘보이지 않는 갑질’이 4년간 땀과 눈물을 쏟아온 태극전사들을 더 이상 허망하게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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