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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서 '펑펑' 쓴 카드값 19조 ‘훌쩍’...전년比 19.7% 증가

  • Editor. 천태운 기자
  • 입력 2018.02.2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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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17년중 거주자 카드 해외사용 실적‘ 발표...장기 연휴로 해외 여행객 급증

[업다운뉴스 천태운 기자] 지난해 5월과 10월 장기 연휴로 해외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 나가서 쓴 카드값이 19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카드 사용액 94억3600만달러에 비해 76억7600만달러(81.3%) 늘어난 금액이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21일 발표한 '2017년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쓴 카드 결제금액은 171억1200만달러로 전년(143억달러)보다 28억1200만달러(19.7%) 늘었다.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21일 발표한 '2017년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쓴 카드 결제금액은 171억1200만달러로 전년(143억달러)보다 28억1200만달러(19.7%) 늘었다. [자료=한국은행 제공]

원화로 환산(지난해 평균 환율 1130.5원)하면 19조3451억원에 달한다. 불과 5년 전인 2012년 사용액 94억3600만달러에 비해 76억7600만달러(81.3%) 늘어난 것이다.

장기 연휴(5월, 10월) 등으로 내국인 출국자수가 늘어남에 따라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장수와 사용금액이 모두 증가했다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는 2016년 대비 21.4% 증가했고 체크카드 사용금액은 19.5% 증가한 반면, 직불카드 사용금액은 23.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에서의 카드 사용액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 나가 쓴 카드값이 급증한 것은 해외 여행객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수는 2650만명으로 1년 전(2238만명)보다 18.4% 늘었다. 이는 정부의 임시 공휴일 지정과 사상 최장 기간의 추석 연휴 등으로 장기 연휴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평균 1130.5원으로 1년 전(1160.4원)보다 하락하면서 지출이 늘어난 측면도 있다. 현금보다는 주로 카드 사용을 선호하기 때문도 있어 보인다.

해외에서 사용된 카드 수도 5491만2000장으로 전년(4692만1000장)보다 17% 늘어났다. 다만 카드 한장당 사용금액은 평균 312달러로 전년대비 2.3% 증가에 그쳤다.

이에 비해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카드 실적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 여파로 중국 관광객이 발길을 끊으면서 크게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액은 85억2100만달러로 1년 전(107억800만달러)보다 21억8700만달러(20.4%)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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