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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스노보드 은메달 대반란...한국 설상종목 최초로 포디엄 점령한 '배추보이'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8.02.2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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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을 하루 앞두고 '배추보이' 이상호가 일을 냈다. 이상호는 한국 설상 종목 최초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24일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스위스의 네빈 갈마리니에 0.43초 뒤져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결승에서 아쉽게 패했으나 이상호는 한국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목에 건 주인공이 됐다.

한국 스키는 1960년 스쿼밸리 대회부터 출전하기 시작했고 이상호가 58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 시상대에 서게 됐다. 시상대에 서는 것이 꿈이라고 말하던 이상호는 안방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마침내 포디엄에 올랐다.

강원도 정선군에서 태어난 이상호는 초등학교 1학년 시절 아버지의 권유로 처음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했다. 그러나 당시 마땅한 훈련장이 없었기에 이상호는 집 근처에 있는 고랭지 배추밭을 개량해 만든 눈썰매장에서 훈련을 해왔다. '배추보이'라는 독특한 별명도 이 때문에 생긴 것.

정식 훈련장이 아니었음에도 나날이 눈부신 성장을 한 이상호는 고등학생 시절 스노보드 유망주로 거듭나 2014년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설상 종목의 에이스로 관심을 받았다.

이후 2015 국제스키연맹 세계주니어 선수권대회 평행회전 동메달, 평행대회전 금메달,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노보드 남자 대회전 금메달, 스노보드 남자 회전 금메달에 이어 지난해 3월 국제스키연맹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월드컵 메달리스트가 됐다.

'배추보이' 이상호는 은메달을 결정지은 뒤 여자 스노보드 국가대표 정해림으로부터 배추다발을 받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설상 종목에서 첫 메달을 목에 건 '배추보이' 이상호에게 국민들의 뜨거운 축하셰례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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