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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산운용사 3곳 중 1곳 적자...운용자산 950조 사상 최대

  • Editor. 천태운 기자
  • 입력 2018.02.2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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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적자회사 비율 35.5%로 상승, 자산운용사 순이익 6274억원 전년 대비 3.5% 증가

[업다운뉴스 천태운 기자] 지난해 국내 자산운용사 3곳 중 1곳 이상이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산운용사가 굴린 돈이 950조원에 달하면서 운용자산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운용사 214곳 중 35.5%인 76곳이 831억원의 적자를 냈다. 반면 138곳은 7105억원의 흑자를 냈다. 회사별로는 214개사 중 138개사가 흑자, 76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35.5%로 전년(33.3%)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6274억원으로 전년(6061억원)보다 3.5% 증가했다. 운용자산 증가로 2조1566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두면서 영업이익은 780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현재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총 950조원으로 2016년말(907조원) 대비 4.7%(43조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2013년말 628조원에서 2014년말 681조원, 2015년말 819조원, 2016년말 907조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운용산업은 운용자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진입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로 적자회사 비율이 높은 만큼 재무건전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운용자산을 보면 펀드 수탁고가 497조원으로 전년말(470조원)보다 5.7% 늘었다. 공모펀드(211조원)가 4.1% 감소한 반면 사모펀드(286조원)는 14.4% 증가했다.

투자일임 계약고는 452조원으로 전년말(438조원) 대비 3.2% 증가했다. 국내주식과 해외채권의 일임계약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자산운용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9%로 전년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자산운용업계는 지난해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였다.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운용자산 20조원 이상인 11개 자산운용사의 별도 순익은 34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3436억원) 대비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말 현재 자산운용사의 전체 운용자산(AUM, 설정원본 기준)은 952조원으로 2016년 900조원을 돌파한 후 순 증가세를 이어갔다.

10년 이상 1위를 지켜온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178억원의 순익을 벌어들이며 12년 연속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KB자산운용의 경우 실적이 주춤했지만 2016년 사상 최고치 경신 후 500억원대의 순익 규모를 넉넉히 유지하며 2위를 차지했다. 한화자산운용은 382억원을 벌어들이면서 순익 규모가 400억원에 육박하며 삼성자산운용을 제치고 3위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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