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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강남·서초 은행 4곳 주택담보대출 검사...집값 급등 실태 점검

  • Editor. 천태운 기자
  • 입력 2018.02.2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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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인정비율·총부채상환비율 등 주택대출 순차적 검사

[업다운뉴스 천태운 기자] 금융감독원이 올해 1월 들어 집값이 급등한 지역인 서울 강남권 4개 은행(강남구 신한·우리·하나은행 지점, 서초구 농협은행 지점)에 대해 주택담보대출 검사에 나선다.

이는 지난달 30일 최흥식 금감원장이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집값이 급등하는 것을 우려해 이 지역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실태를 점검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검사역들은 이날부터 강남권 4개 은행 지점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 취급실태를 순차적으로 검사한다"고 밝혔다. 검사 대상은 강남구의 신한·우리·하나은행 지점 3곳, 서초구의 농협은행 지점 1곳이다.

금감원은 최근 집값이 크게 오르거나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지역의 은행 지점을 검사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들 지점이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규제를 제대로 지켰는지 검사할 계획이다.

주택담보대출이 어려운 대출자에게 신용대출을 통해 우회적으로 대출해준 사례는 없는지도 점검한다. 금감원은 검사 결과 위규사항 절발 시 해당 은행에 대해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와 금리상승 속에서도 강남 4구의 집값이 올해 1월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과 수도권의 입주물량이 늘고 교육환경 변화 등으로 집을 처분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주택 매매거래량이 급격히 늘고 강남 4구 아파트를 보유하려는 외부투자세력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 서울 강남 4구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710세대로 전년 동월 대비 179% 증가했다.

강남 4구의 최근 5년 평균 1월 매매거래건수 1663세대와 비교해 63%가 늘었고, 최근 5년 중 1월 매매거래건수가 가장 많았던 2015년 1월 2290건도 넘어섰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최근 강남권 아파트가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하며 강남권 입주 예정 아파트에 더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강남 4구에는 6월 이후 1만5614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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