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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위원장 “가맹점 성공이 가맹본부 성공의 전제” 상생 강조

  • Editor. 천태운 기자
  • 입력 2018.02.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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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바르다김선생’ 본사 및 가맹점 현장 방문...“최저임금 상승으로 고용감축 발생해선 안돼”

[업다운뉴스 천태운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대치동 김밥 프랜차이즈 ‘바르다김선생'의 죠스푸드 본사를 현장 방문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저도 김밥을 매우 좋아한다. 집에서 아내가 자주 김밥을 말아준다”고 운을 떼며 “가맹점 성공이 가맹본부 성공의 전제”라면서 “바르다김선생이 가맹본부의 모범 사례가 되길 바란다. 바르다김선생이 한식의 세계화에 기여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김상조 공정위원장이 26일 오후 김밥 프랜차이즈‘바르다김선생'의 죠스푸드 본사를 현장 방문했다. 김상조 공정위원장(왼쪽)과 나상균 바르다김선생 대표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죠스푸드 제공]

그는 그러면서 “최저임금 상승은 '소비증대, 소비활성화, 기업의 매출 증대'라는 소득 주도 성장의 출발점이 되는데 이러한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고용감축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가맹사업의 선구자인 미국에서도 1970년대까지는 가맹본부들이 준내부조직의 관계에 있는 가맹점에 대해 제로섬(zero-sum)게임과 같은 손쉬운 사업방식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했지만, 그러한 사업방식은 결코 유지될 수 없었다”고 하면서 “가맹점의 성공 없는 가맹본부의 성공은 있을 수 없고, 가맹본부와 가맹사업의 본질은 바로 가맹점의 상생에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바르다김선생이 최근 가맹점주들과 체결한 공정거래협약 내용을 나상균 대표에게 직접 듣고 "가맹점주들이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를 비롯한 여러 경제 주체들이 그 비용상승 부담을 함께 나눠야 한다"면서 "비용분담에 참여한 경제주체들은 경제활성화라는 결과를 통해 모두 보상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외식업종은 경기변동에 가장 민감한 영향을 받는 업종이라 경제활성화의 혜택도 가장 크게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가맹점주들이 일자리 안정자금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가맹점의 상생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가맹사업 선구자 미국도 1970년대까지는 가맹본부들이 준내부조직 관계의 가맹점에 대해 '제로 섬 게임'과 같은 손쉬운 사업 방식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 했으나, 그러한 사업방식은 결코 유지될 수 없었다"며 "가맹점의 성공 없는 가맹본부의 성공은 있을 수 없고, 가맹본부와 가맹사업의 본질은 가맹점과의 상생에 있다"고 강조했다.

나 대표는 “가맹점주와 상생협약을 통해 로열티를 14.3% 인하(월 35만원→30만원)하고, 기존 점포 500m내 신규출점 금지, 본부의 광고·판촉 비용 50% 부담 등을 적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나 대표의 얘기를 듣고 김 위원장은 "상생을 위해 앞으로 노력해나가겠다는 의지가 잘 반영돼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상생을 위한 자율실천방안을 잘 이행하는 업체는 협약 이행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협약 이행평가 기준을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바르다김선생이 우리나라 프랜차이즈산업의 선구자가 되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이날 인근에 위치한 바르다김선생 한티역점 등 가맹점 2곳을 직접 방문했다.  그는 최저임금 상승 등에 따른 가맹점주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그 해결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공정위가 보급한 표준가맹계약서, 공정거래조정원을 통한 가맹금 조정 등을 통해 가맹점이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며 ”정부는 가맹점단체 신고제 도입, 리베이트·판매장려금에 관한 정보공개 등을 통해 가맹점 권익 향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가맹시장의 상생협력 강화에 필요한 공정거래협약체결 확산을 위해 협약이행 모범사례를 가맹분야에서도 발굴하여 시장에 적극 알리고, 협약이행평가 결과 우수업체에 대해서는 포상하는 방안도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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