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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양기대 광명시장 15일 사임…전해철 의원과 경기지사 경선 '시정-의정' 삼국지 개봉박두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8.03.0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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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6.13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2일 이재명 성남시장과 양기대 광명시장이 15일 사임하고 경기도지사에 도전하겠다는 일정이 나왔다. 이재명 시장과 양기대 시장은 시장직 사임으로 배수의 진을 치면서 더불어민주당 내 경쟁자인 전해철(안산상록갑) 의원과 본격적인 경선 체제에 들어서게 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방자치법에 따라 김유석 성남시의회 의장에게 사임일을 15일로 적은 사임통지서를 제출한 뒤 오는 14일 퇴임식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기대 광명시장도 같은 절차를 거쳐 15일 시장 퇴임식을 갖고 이른 시일 내에 선거사무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오는 15일은 기초자치단체장이 다른 지역 단체장으로 출마하거나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 나서려면 지방선거 90일 전 사퇴해야 한다는 공직선거법 규정에 따라 사임 기한이다.

각각 8년간 시정을 책임져온 이재명, 양기대 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본선 못지 않은 치열한 예선 라운드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변호사 출신 이재명 시장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갑에서 통합민주당 후보로 18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민선 5.6기 성남시장으로 8년 시정을 이끌어 왔고 지난해 대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참여했던 인지도와 기세를 몰아 경기지사로 ‘업그레이드’하는 도전에 나서게 된다.

기자 출신으로 민주당 언론특보를 거쳐 8년간 광명 시정을 책임져온 양기대 시장은 지난 1월 25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면서 "역대 경기지사들은 경기도를 대권 도전의 징검다리로 여겨 도민 행복은 늘 뒷전으로 밀렸다. 더이상 이 같은 악순환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이재명 시장이나 전해철 의원하고 당당하게 붙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3철' 중 한 명인 전해철 의원은 새해 들어 8일 만에 경기도당위원장직을 사퇴하고 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해 일찌감치 당내에서부터 경선 기반 다지기에 주력해왔다.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경기도 8대 공약을 제가 다 만들었다"며 그 여덟가지 ‘경기 공약’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전해철 의원은 이재명 시장과 양기대 시장이 15일 사임하기 5일 전인 10일 수원에서 북 콘서트를 통해 '함께 한 시간, 역사가 되다'란 제목의 책을 통해 인생 경험과 정책 비전을 소개하면서 경기도민을 만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 실뿌리 지방행정으로 8년 기반을 다져온 이재명 양기대 시장과 안산에서의 8년 의정 활동을 발판으로 문재인 정부의 공약을 경기도에서 실현하겠다는 재선의 전해철 의원 간의 경선 삼국지가 개봉박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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