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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특사단이 받은 이례적인 김정은 환대 ‘2제’에 남북정상회담 기대감 급상승?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3.0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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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정의용 수석대북특사가 이끄는 대북 특별사절단에 남다른 예우를 했다는 분석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 측 인사가 노동당 본관을 방문하고, 김정은 부인 리설주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대북사절단과 만찬에서 4시간여를 할애하기도 했다.

6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브리핑에 따르면 대북특사단은 전날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12분까지 4시간12분간 노동당 본관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만찬을 가졌다. 김의겸 대변인은 “남측 인사가 노동당 본관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만찬에 김정은 부인 리설주가 남측 인사를 만난 것도 이번이 처음인 만큼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사단 숙소가 고방산 초대소로 선택된 것 또한 눈길을 끈다. 고방산 초대소는 2013년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방북 당시 숙소로 사용한 고급 휴양시설로 우리 측 인사들에게 거의 공개되지 않았던 곳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북측의 영접인사 면면이나 경호, 숙소 준비상황 등으로 볼 때 북측이 남측 대표단 환대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의 대북특사단에 대한 이례적인 환대 분위기 속 접견과 만찬도 잘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합의라고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결과가 있었고, 실망스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면서다.

청와대가 대북특사단의 김정은 접견 만찬 결과에 대해 ‘실망스럽지 않다’고 답하면서 남북정상회담에 개최를 둘러싼 어떠한 진전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최고령도지도자께선 남측 특사로부터 수뇌상봉과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해 듣고 의견을 교환했으며 만족한 합의를 봤다”며 “해당 부문에서 이와 관련한 실무적 조치들을 속히 취할 데 대한 강령적인 지시를 주시였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또한 ‘북한이 수뇌상봉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가’라는 질문에 “그와 관련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정은의 이례적인 환대를 받은 대북특사단은 이날 김영철 부위원장과 후속 회담을 한 뒤 귀환할 예정이다. 정치권이 대북특별사절단이 김정은 위원장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지 궁금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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