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친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불법자금 수수 의혹 보강조사 1주일 뒤인 오는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출석 통보를 받아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뇌물 상납 혐의와 공천개입 혐의로 추가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재판은 오는 16일 열린다.
검찰은 6일 이명박 전 대통령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을 7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상득 전 의원은 2007년 대선을 전후해 선거자금 등 명목으로 불법자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다.
이상득 전 의원 조사 후 1주일 뒤인 이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그동안 진행된 수사 상황을 감안할 때 실체적 진실을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밝히기 위해 이 전 대통령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 이명박 비서실’ 명의로 “검찰의 소환에는 응하겠다. 날짜는 검찰과 협의하여 정하겠다”고 입장을 정했다.
이 전 대통령 소환조사 이틀 뒤인 오는 16일 박근혜 특활비 공천개입 재판이 이뤄진다. 국정원 특수활동비 뇌물 상납 혐의와 공천개입 혐의로 추가 기소된 박 전 대통령의 1심 재판이 당초 27일보다 11일보다 일찍 열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건에서는 국선변호인단이 박 전 대통령과 접견에 실패하면서 혐의에 관한 입장 정리가 명확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7일 이명박 전 대통령 친형 이상득 전 의원 불법자금 수수 조사를 시작으로 일주일 뒤인 14일에 검찰이 이 전 대통령 소환 조사 통보를 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이틀 뒤 박근혜 특활비 공천개입 재판까지 진행된다. 벌써부터 정치권의 시선이 다음 주로 향하고 있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