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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땅: 듀랑고, 모바일 게임 판도 들었다 놨다?!

  • Editor. 이선영 기자
  • 입력 2018.03.08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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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선영 기자]

#광경1
회사원 이 모씨(35 남)는 스마트폰이 두 개다. 하나를 아예 모바일 게임 전용으로 사용한다. 24시간 게임에 접속한 상태로 게임을 즐긴다. 그는 “지나친 과금 유도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이제 게임을 즐기면서 하는 것 같지는 않다. 그동안 쓴 돈이 아까워서 한다”고 토로한다. 자칭 게임 전문가 이씨는 “올해 출시한 ‘듀랑고’의 경우 과금 유도가 적다고 한다. 게임 볼륨도 상당해서 느긋하게 즐겨볼 것”이라고 말했다.

#광경2
대학생 김 모양(22 여)은 평소 모바일 게임을 즐기지는 않지만 이번에 남자 친구 권유로 ‘듀랑고’ 게임을 접했다. 반복된 작업만 요구됐던 기존 모바일 게임과 달리 자유로운 세계관에 흠뻑 빠져들었다고 한다. 김 모양은 “ 듀랑고는 아기자기 하고 평화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듀랑고는 바스크어로 물의 땅이라는 뜻이다. 이 세계를 구축하는 데는 인공지능(AI)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게임을 시작하는 유저에게 주어지는 섬이 AI를 통해 무작위로 만들어지는 방식이다. [사진출처=듀랑고 홈페이지]

작년 한 해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을 필두로 판타지 세계 배경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가 휩쓸었던 모바일 게임 시장에 1월 25일 출시된 듀랑고가 신선한 바람을 일으켜 게임마니아들의 이목을 잡아끌고 있다.

듀랑고는 국내 안드로이드 OS와 iOS 버전으로 출시된 직후 양대 앱 마켓인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국내 출시 2주 만에 누적 다운로드 330만 건을 돌파하는 등 기세를 올리고 있다.

그렇다면 듀랑고의 상승세 비결은 무엇일까?

넥센이 6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만든 듀랑고의 장점을 꼽으라면 다음과 같다. 우선 현대인이 공룡 시대로 떨어져 수렵, 채집, 농사 등 자급자족을 경험하면서 야생을 자유롭게 개척한다는 설정으로 판타지 일색의 MMORPG에 지친 이용자들의 공감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듀랑고는 "과금 유도를 하지 않겠다"는 출시 당시 호언처럼 기존 넥슨 게임들과 다르게 과금 유도 콘텐츠가 적은 편이라서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기도 하다.

물론 단점도 있다. 출시 후 잦은 서버 점검으로 이용자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8일 '전체 서버 점검' 안내문을 게재해 이용자의 불만이 폭주했다. 듀랑고 측은 공식 SNS에 '오늘 오전 7시부터 진행된 아파토사우루스 업데이트, 문제점 수정을 위한 점검 중 마켓 앱 배포 시간 지연 현상 확인과 안정적인 업데이트를 위해 전체 서버 점검을 연장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듀랑고를 제작한 넥슨 이은석 PD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듀랑고가 게임 생태계의 다양성을 만드는 좋은 사례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앞으로 듀랑고는 야생을 개척하는 '공룡시대'를 넘어 발전된 문명으로 진화해 나갈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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