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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폭행' 의혹 사진작가 로타, 개그맨 이 씨의 앞날은?

  • Editor. 이선영 기자
  • 입력 2018.03.0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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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선영 기자] 미투 운동이 대한민국 사회를 온통 들끓게 하고 있는 가운데 대중들이 받은 충격의 정도는 얼마나 유력한 인사인가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이들에 대한 대중의 분노 또한 이에 못잖다. 지금까지 알려진 미투 운동에서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이들 가운데 가장 시선을 잡는 자는 사진작가 로타다. 그는 평소에도 어린 모델과 작업을 자주 해왔으며 그의 작품은 로리타 콤플렉스(어린이를 성적 대상으로 삼고 이를 즐기는 것)를 부추기며 연상케 한다고 해 누리꾼들 사이에선 갑론을박 말이 많았다. 하라, 설리 등 유명 스타들과의 작업을 했던 로타는 전문 모델이 아닌 일반인을 모델로 하는 미소녀 전문 사진가로 알려져 있다.

로타의 성폭행 의혹은 지난 4일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시 18세였던 김 씨는 “로타가 모텔에서 사진을 찍어 보자고 했다. 귀여운 파티 느낌으로. 그런데 사진은 찍지 않고 힘으로 제압해서 강간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MBC는 로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 인터뷰를 보도했다. 피해자는 인터뷰에서 “갑자기 자기 손가락을 물어보지 않겠느냐고. 촬영 도중에 여성한테 한 번은 그걸 시켜본다고. 계속 어루만지고 그랬다”라며 로타가 노골적으로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로타는 “모델의 동의를 구했고 당시 아무런 문제 제기가 없었다”고 성추행을 부인한 바 있다. MBC는 성폭행 의혹에 대한 답변을 듣기 위해 로타에게 연락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로타 외에도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을 받은 이는 또 있다. 개그맨 이 씨다.

SBS funE는 82년생 SBS 7기 공채 개그맨 이씨도 미성년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다고 6일 전했다. A씨는 2005년 이 씨가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자신을 원룸으로 불러 강제로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개그맨 이 씨를 지인 소개로 알게 됐다고 한다. 이후 연락처를 주고받았으며 이 씨와의 두 번째 만남에서 성폭행이 벌어졌다. A씨는 개그맨 이 씨가 당시 자신이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씨와 A씨는 나이를 서로 알 수 있는 미니홈피 일촌 관계였기 때문이다. 이 씨는 이데일리 스타in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그런 일(미성년자 성폭행)이 있었다면, 당장 목을 매 자살하겠다”는 격한 말로 혐의를 부인했다. 현재 이 씨는 A씨의 주장에 대해 법적대응을 준비 중이다.

그밖에 미성년자 단원 성폭행 의혹이 일었던 경남 김해 극단 번작이의 대표 조증윤(50)이 청소년단원 2명을 여러 차례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계에 의한 간음)로 지난 1일 구속됐다. 미투 운동 이후 가해자로 지목된 인사가 구속된 첫 사례다.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경남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조 씨는 피해자 2명과 성관계를 맺은 것은 인정하면서도, ‘서로 호감을 갖고 관계를 맺은 것이지 결코 강제로 한 것은 아니다’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한겨레가 전했다.

미성년자 성범죄자의 경우 죄가 무겁다. 청소년 성범죄자는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 유기징역에 처한다. 또한 2001년부터 청소년 성범죄자 신상공개제도가 실시되고 있다. 청소년보호위원회가 대통령령에 따라 관보와 인터넷 홈페이지(성범죄자 알림e) 등의 창구를 통해 20년 동안 신상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작가 로타와 개그맨 이 씨에 대한 대중의 분노는 이와 무관치 않다.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중이다. 하루 빨리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 사실로 드러날 경우 죄 값을 톡톡히 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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