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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폭로' 고은·이윤택·오태석 작품, 교과서 퇴출 수순…겨레말큰사전 이사장 면직, 정부 공연지원 중단도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3.0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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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시인 고은, 연극연출가 이윤택·오태석 작품들 대부분이 교과서에서 퇴출 수순을 밟고 있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부는 8일 고은, 이윤택, 오태석의 작품과 인물소개가 실린 교과서를 발행한 출판사별로 교과서 수정 계획을 전수 조사한 결과 2018학년도 검정교과서에 수록된 총 40건중 35건(87.5%)을 이달부터 5월까지 수정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최근 미투 운동이 확산되면서 성추행 또는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문화예술인에 대한 작품이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에 수록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고은은 또한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이사장직도 면직 처리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2월 말에 고은 전 이사장이 면직 신청을 했고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에서 통일부로 면직 요청이 왔다”며 “관계부처 협의를 해서 어제부로 면직 처리됐다”고 밝혔다. 고은 시인은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면직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의 오태석 연출가의 신작 공연 지원도 취소됐다. 문예위는 이날 오는 15일부터 서울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오태석 연출로 공연 예정이었던 극단 목화의 '모래시계' 공연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문예위 관계자는 “사실상 공연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데 극단측도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미투 운동’과 관련해 엄중 대응하겠고 밝힌 만큼 이번 교육부 조치를 넘어 고은, 이윤택, 오태석 등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한 실체적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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