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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블랙하우스' 노선영 "팀추월은 버리는 경기", 왕따논란 궁금증은 여전히?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8.03.0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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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왕따 논란’으로 이슈의 중심에 섰던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대표선수들 김보름, 박지우와 달리 인터뷰에 응하지 않은 채 그저 올림픽이 끝난 뒤 말하겠다며 입을 닫았던 노선영이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해 "팀추월은 버리는 경기"라며 "메달권 선수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노선영은 8일 방송된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개개인 선수의 문제가 아니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었던 문제"라며 "지원이 적거나 그런 것보다 메달을 딸 수 있는 유력한 선수들에게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고 주장했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한 노선영 "팀추월은 버리는 경기"라는 주장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빙상연맹 관계자는 "한사람, 전명규에 의해 모든 것이 죄지우지된다"며 "그 사람 말을 안들으면 안된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사진출처=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이어 "사회가 메달 딴 선수에게만 집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도 엄청난 노력을 해서 그 자리에 있는 것"이라며 "인식이 바뀐다면 연맹에서 메달 딸 수 있는 선수 위주로 특혜를 주는 일이 없어질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노선영은 "남아있는 후배들이 더 이상 차별받거나 특혜 받지 않고 모두에게 공평하고 공정한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앞서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으로 구성된 여자 팀추월대표팀은 지난달 19일 평창 올림픽 준준결승에 출전했으나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마지막 주자의 결승선 통과 기록이 측정돼 팀워크가 중요시되는 팀추월에서 김보름, 박지우가 결승선을 통과한 뒤 한참 후에야 노선영이 들어왔고 경기 후 김보름, 박지우의 인터뷰가 논란이 되며 비난이 일었다.

이후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기자회견을 열어 김보름과 백철기 감독이 사과에 나섰으나 논란은 사라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노선영은 특정 언론사와 인터뷰만 진행할 뿐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하지 않으며 말을 아꼈다.

기자회견에서 사과의 눈물을 보였던 김보름은 스피드스케이팅 종목 마지막날 올림픽 신설 종목 매스스타트에서 역주 끝에 은메달을 따낸 뒤 눈물을 쏟으며 논란에 대한 ‘사과의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이 같은 여자 팀추월 사태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달 19일 제기된 '김보름, 박지우 국가대표 자격박탈' 청원은 제기 후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20만명의 동의를 받아 역대 최단기간 20만 동의 기록을 세웠다. 최종적으로 61만여명이 참여한 이 국민청원에 대해 지난 6일 청와대는 답변을 내놓았다.

김홍수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은 청와대 소셜라이브 '11시 50분입니다'에 출연해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여자 팀추월 사태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대한빙상경기연맹의 경우 여자 팀추월 사태 이외에도 '심석희 폭행 사건', '노선영 올림픽 출전 문제', '국가대표 훈련단 나이제한 논란' 등 올림픽 전부터 많은 문제들이 불거져 온 만큼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부분을 포함해 국가대표 선발과 관리 문제도 점검되도록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문체부는 평창 올림픽 여자 팀추월 논란을 포함해 빙상연맹 감사를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앞서 빙상연맹은 올림픽 폐막 직후인 지난달 26일부터 자체적으로 행정감사를 벌이고 있다. 법조인, 실업팀 지도자, 연맹 대의원,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는 여자 팀추월 사태 외에도 빙상연맹의 행정 착오로 노선영의 평창올림픽 출전 문제, 심석희 폭행 사건에 대해서도 조사한다.

나중에 말하겠다며 말을 아꼈던 노선영이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해 “팀추월은 버리는 경기”라며 입장을 밝힌 가운데 대중들은 기존에 주장하던 입장과 달라진 것이 없다며 ‘왕따 논란’의 실체적 진실에 대한 궁금증은 해소되지 않아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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