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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술집' 나경원·박영선, 정계입문부터 기타·피아노 실력까지…정치인들의 예능 출연 재조명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8.03.0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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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정치인들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활발한 가운데 이번에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tvN '인생술집' 나들이에 나서 정치부터 개인적인 얘기까지 털어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8일 방송된 '인생술집'에 출연한 나경원 의원은 정계입문 이유에 대해 "아이가 장애인인데 학교에 갔는데 관계자가 '아이를 교육 시킨다고 일반인이 되지 않는다'라는 말을 하더라. 나에 대한 모욕이자 아이에 대한 모욕이었다. 그때 이 사회를 바꿔야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장애인의 인격을 위한 캠페인도 벌였다. 그는 "장애인에게 반말하지 않기, 장애인의 반대말은 비장애인"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인생술집' 나경원, 박영선 의원이 정계 입문부터 숨겨둔 개인기까지 뽐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사진출처=tvN '인생술집']

박영선 의원은 "앵커 시절 정동영 의원이 전화해 대변인을 해달라고 하더라. 거절했는데 나중에 남편과 나를 같이 불러 나를 다시 설득했고 같이 듣던 남편이 권해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계 입문 후 힘들었던 점에 대해 나경원 의원은 "처음에는 악수하는 것도 힘들었다. 마라톤 대회에서 물병을 나눠주는데 아는 검사들이 와 괜히 민망하고 눈물까지 흘렸다"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은 "한 손을 호주머니에 넣고 악수한 적도 있었다"며 "악수하다 상대가 너무 세게 당겨 팔이 빠진 적도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나 의원은 기타를, 박 의원은 피아노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렇듯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정치인들이 출연하며 국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오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정치의 예능화를 우려하는 이들도 있다.

1월 MBC '라디오스타'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게스트로 출연해 숨겨놓은 입담과 예능감을 선보여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는 블락비 지코에게 전수받은 랩을 하거나 SNS 팔로워 수를 자랑하는 등 최선을 다해 수요일 밤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7월 이재명 성남시장은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고정 패널로 출연해 아내 김헤경 씨와 결혼생활을 보여줬다. 현실적인 부부의 모습을 보이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tvN '둥지탈출'에 아들과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SBS 모비딕 '양세형의 숏터뷰'에는 박원순 시장을 포함해 남경필 경기도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정의당 심상정 의원 등이 출연해 인터뷰를 하며 털털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 심상정 의원은 JTBC 예능 프로그램 '나의 외사친'에 출연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KBS2 '냄비받침'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 프로그램에서 추 대표는 엄마로서의 모습을 보여줬으며 홍 대표는 개그맨 시험을 준비했던 얘기를 털어놔 이목을 끌기도 했다.

정치인들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신선하다는 반응과 우려 섞인 시선이 함께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또 어떤 프로그램에 어떤 정치인이 출연해 관심을 모을 것인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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