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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김영미 공주시의원 '불륜 의혹', 박수현 전 부인 측 "여자문제로 이혼" 반격 일파만파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3.0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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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김영미 공주시의원과 ‘불륜 의혹’을 받고 있는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에 대한 추가 폭로가 나왔다. 바로 지난해 9월 이혼한 박수현 전 부인 측이 박 예비후보가 여자문제로 이혼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박수현 예비후보가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불륜설을 거듭 부인한 직후 이 같은 주장이 나와 더욱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YTN에 따르면 박수현 예비후보 전 부인 박모씨는 9일 더불어민주당 당원 오영환 씨와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참석해 박수현 예비후보와 헤어진 이유를 밝혔다. 박수현 예비후보가 지방선거에서 내연관계의 김영미 공주시의원을 공천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파문을 일으켰던 오영환 씨는 “박수현 후보가 불륜설에 얽힌 시의원과 10년간 관계를 지속했고, 박 후보가 시의원의 아파트를 시간 구분 없이 드나드는 것을 옆에서 지켜봤다”고 주장했다. 박수현 후보 전 부인은 오씨 주장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이러한 불륜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그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내연녀 의혹은 선거 3번을 거치며 단골처럼 불거졌던 메뉴다. 지역 시민들께서 다 알고 계신 일이다”며 “생활고에 시달려 11년 전 아내와 별거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김영미 공주시의원에 대해서는 “김영미 의원은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는 엄마다. 정당에 입당해 지역위원회의 운영위원과 여성국장이라는 힘든 일을 맡아서 수년간 해오신 분이다”며 “시의원 비례 대표한다는 사람이 없어 겨우 설득해 공천한 것뿐이기 때문에 특혜는 아니었다. 당을 위해 수년간 봉사해온 분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수현 예비후보는 “김영미 공주시의원에게 좋은 감정이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이런 마음이 생겼다고 해 향후에 꾸릴 가정을 꾸릴 상대가 꼭 그분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말한 적도, 결정한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김영미 공주시의원도 7일 “자신은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의 내연녀가 아니다”며 오영환 씨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혐의로 대전지방검찰청 공주지청에 고소한 바 있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과 가까운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해서도 언급해 이목이 쏠렸다.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행 사실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정말 제가 알았다면 그것이 가장 후회스럽다. 좀 더 잘 살펴볼 걸 하는 생각이 든다”며 “저도 너무 믿기지 않는 일었다. (보도 이후) 차마 안 지사에게 연락을 해 볼 생각도 못 했다”고 밝혔다. 안희정 전 지사의 정계은퇴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다른 방법이 없지 않냐”고 답했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안희정 전 지사 성폭행 의혹 파문 이후 선거운동을 중단한 상태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측근인 민주당 소속 허승욱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도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충남 천안갑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포기했다. 허승욱 전 부지사는 민선 6기 충남도 첫 정무부지사로 2014년 7월부터 3년 6개월간 안희정 전 지사를 도와 측근으로 분류된다. 허승욱 전 부지사는 이날 “참담하고, 송구하다”며 “저는 천안갑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철회하고 모든 당직에서도 물러나겠다”고 당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박수현 예비후보 전 부인이 여자문제로 이혼했다고 주장하면서 김영미 공주시의원과 불륜 의혹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형국이다. 박수현 예비후보와 김영미 공주시의원이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박 예비후보가 충남지사 선거운동을 언제쯤 재개할지 정치권 안팎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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