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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민, '크로스' 하차 조재현 질문 받고 떠올린 것들은?…미투운동 지지 '위드유' 스타들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8.03.2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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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SBS 간판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 엉뚱 발랄한 매력을 드러내며 보고만 있어도 기분좋게 만드는 에너지를 발산하지만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크로스' 속에서는 이와 상반된 캐릭터로 열연을 펼친 배우 전소민이 '크로스'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가져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2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 카페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전소민은 '크로스'에서 그의 아버지 역할로 출연 중이었으나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폭로 인해 중도 하차한 배우 조재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전소민은 "뒤에 있는 스토리를 조금 당기긴 했다. 최대한 열심히 끝까지 무사히 마치는 게 목표였다. 스태프, 배우들도 열심히 촬영을 끝냈다"며 "이후에 (조재현과) 대화를 나누거나 볼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배우 전소민이 '크로스'에서 아버지 역할로 호흡을 맞춘 배우 조재현의 '미투'폭로로 인한 하차에 대해 언급했다. 또 사회전반을 뒤흔든 미투 운동에 대해 지지를 표했다. [사진출처=tvN '크로스']

또 전소민은 여배우로서 미투 운동에 대해 지지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사석에서 얘기를 하게 된다. 대부분이 그런 경험이 있다”며 “모르고 지나갔어도 나중에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도 있으니 그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업을 불문하고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이 든다. 사실 나도 13년 넘게 이 일을 하면서 어릴 때는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있다”며 “지금 생각하면 그게 이런 경우구나 하고 떠오르는 일들이 있다”고 밝혔다.

전소민은 "생각해보면 옛날부터 고질적으로 있었던 일이다. 피해자분들이 용기내주셨다. 후배들이 앞으로 일할 때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나도 어릴 때 간접적으로 상처받은 일이 있다"며 "피해자분들을 생각하면 안타깝지만 후배들을 생각하면 너무 다행스런 일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소민의 소신 발언 이전에도 많은 연예인들이 미투 운동에 지지를 표하며 ‘위드유(With You, 당신과 함께하겠다)’에 동참하고 있다.

앞서 종영한 tvN 드라마 '마더'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이보영은 언론 인터뷰에서 미투 운동을 적극 지지한다며 "연예계 문제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곪았던 게 터져서 많은 사람이 인간 대 인간으로 존중하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생각하지만 '연예계는 다 저래'라고 보여지는 게 개인적으로 속상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모든 남자 얘기는 아닌데'라는 생각이 든다. 몇 명이 많은 사람한테 그러고 있는 것"이라며 "연예계에 좋은 분도 그만큼 많다. 그래서 일을 할 수 있는 거다. 되게 속상하다"고 덧붙였다.

또 배우 김태리는 지난 1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미투 운동'을 기적이라고 부르며 이에 대해 "참담하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 분들의 고통의 크기는 알 수 없으나 제가 만약 그런 상황에 처했다면 저 역시도 침묵했을 그런 구조가 끔찍했다"고 밝혔다. 또 김태리는 미투 운동에서 끝날 것이 아니라 나아가 사회적 장치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많은 배우들에게 존경받는 원로 배우 중 한 명인 이순재도 '미투 운동'에 대해 한 방송을 통해 "할 말이 없다. '나는 그런 적이 없었나'하고 스스로 반추한다"며 "상대방을 인격체로 생각해야지, 이게 무슨 내 마음대로 '내 제자다. 내 수하다'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좋은 반성의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배우 임원희, 소지섭, 송유현 등 많은 스타들이 '미투 운동'을 응원하며 연대의 뜻을 밝힌 바 있다.

극중 아버지이자 대선배인 조재현의 '미투' 폭로가 나와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나 전소민은 끝까지 봐줄 시청자들을 위한 책임감으로 흔들림 없이 무사히 드라마를 끝마쳤다. 매주 드라마와 예능을 통해 다른 모습으로 매력을 뽐내고 있는 전소민의 소신 발언에 대중들이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만날 수 있길 바란다는 의견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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