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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 금품 협박 논란, 소속사 대표 임사라 vs 이윤택 고소인들…과연 그 진실은?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8.03.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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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배우 곽도원에게 이윤택 고소인들이 금전적인 도움을 강요하며 협박했다." vs "돈을 요구한 적 없으며 소속사 측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

과연 누구 말이 맞는 것일까? 이른바 곽도원 금품 협박 논란을 놓고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 임사라 대표와 이윤택 연희단거리패 전 예술감독을 고소한 여성연극인들 사이에 진실공방이 벌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곽도원 금품 협박 논란은 지난 25일 임사라 대표가 자신의 SNS를 통해 곽도원이 연희단거리패 후배이자 이윤택 고소인 중 4명에게 돈을 보내라는 협박을 받았다"며 장문의 글을 올리며 시작됐다.

곽도원 소속사 대표 임사라와 이윤택 고소인들 사이의 진실 공방이 연일 뜨겁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 진실이 과연 무엇인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출처=임사라 페이스북]

이어 26일 음악극단 '콩나물'의 이재령 대표는 SNS에 "오히려 임 대표가 돈을 준다고 했으나 거절했다. 사실을 왜곡하지 말라"는 글을 게시해 진실게임은 더 격화됐다. 임사라 대표는 이날 다시 한 번 SNS를 통해 이윤택 고소인들에게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녹취파일과 문자 내역을 이윤택 고소인 변호인단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윤택 전 감독을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폭로한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도 "녹취본 반갑다"며 "꼭 전문으로 부탁한다"고 밝혔다.

임사라 대표는 27일 이윤택 고소인 변호인단에게 전날 협박하는 내용, 돈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전달했으며 이명숙 변호사에게 확인했다는 연락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윤택 고소인들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명숙 변호사는 이날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임사라 대표의 녹취록은 내게 온 것이 아니다. 나에게 직접 연락을 취하거나 직접 녹취록을 전달하지는 않았다"며 "녹취록은 아마 회사 이메일을 통해 전달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어 "임사라 대표에게 '녹취록을 받았다'고 회신한 적도 없다"며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양측의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 진실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이런 가운데 고(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 씨의 변호를 맡은, 일명 석궁 테러사건으로 유명한 박훈 변호사가 26일 SNS를 통해 이재령 대표의 장문 글을 공유하며 임사라 대표를 향해 "피해자들의 반론이 있었다"며 "여기에 적절한 답변을 하라"고 밝혔다. 이어 "적절한 답변이 없으면 당신하고 싸움에 뛰어들 것"이라며 "저열한 방법으로 인격을 살해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박훈 변호사는 임사라 대표의 SNS에 "나는 당신과 곽도원 간의 관계를 알고 있다. 이윤택 사건 피해자들이 '꽃뱀' 짓을 했나, 진짜인가"라며 "내가 당신과 곽도원 관계에 대해 소설을 써도 되는가? 당신처럼 그럴싸하게 써도 되는가? 그러면 나한테 전화나 문자로 뭔가 오겠지. 분기탱천해서"라고 댓글을 달아 그 진의에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이어 "곽도원이 자네를 지지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자네는 곽도원을 아주 시궁창으로 몰아넣었다네. 그만 사과하고 물러나게나"라고 덧붙였다.

박훈 변호사에 이어 연극배우 강왕수도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곽도원에게 "언론이나 대표의 뒤에 숨지 말고 너의 입장을 명확하게 얘기해줬으면 한다"며 "꽃뱀이라니. 함께 고생하고 열정을 나눴던 후배들은 내가 아는 한 절대 그런 행동을 할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믿는다. 네가 떳떳하다면 숨지 말고 너의 입장을 당당히 밝혔으면 한다"고 글을 남겼다.

앞서 허위 미투 폭로로 피해를 입었던 곽도원 측의 주장과 이윤택 전 감독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고 용기 낸 여성연극인들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과연 그 진실은 무엇일지 대중들의 이목이 임사라 대표가 건넨 녹취록을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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